집 나간 언니를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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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언니를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12345
·3년 전
언니가 21살때 집을 나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와는 아예 절연하겠다 하며 나갔고 이제 집을 나간지 만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다행이 여동생인 저하고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언니가 집을 나간 이유는 아버지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저희를 혹독하게 교육하셨습니다. 당시 별 생각이 없이 혼나면 씩씩거리고 화내고 끝났던 저와는 다르게, 언니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성인과 같은 확고한 자아 확립이 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혼낼때 언니의 의견은 듣지 않고 자아를 무시하며, 본인이 원하는 답변을 말하도록 강요한것에 대해 언니는 본인의 신념이 짓밟히고, 굴복당한것에 대해 강한 반발과 분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말로 모욕도 받고, 욕도 먹고, 빗자루나 손으로 맞기도 하였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언니는 자기할말을 하고 대드는 성격이 아니고 조용히 몇몇 친구들이랑만 놀고, 초등학교때 왕따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엄마에 대해서는 엄마도 결국 똑같은 훈육방식에 가담했기 때문에 똑같은 방관자고 협력자다 라는 것에 굉장한 반발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간 후 언니는 구질구질한 정말 작은 원룸에서 1년을 지내다가 대학 등록금.생활비 때문에 휴학하고 알바를 하고, 제 기준에선 너무 궁핍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찌저찌 해서 이전보다는 나은 투룸에서 살고 있지만요. 그것도 비용은 저랑 엄마가 보태준것 입니다. 대학에서도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D학점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 학과가 본인이 원하는게 아니고 그림 작가가 꿈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언니가 일반 취업을 생각하는 평범한 길을 가는 것도 아니고, 성공까지 오래 걸리고 또 위험한 미술 계열로 인맥, 전공, 금전도 없이 가는게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또 어찌저찌 살고있는 투룸은 올해 만료되서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데 본인은 그냥 고시원 가서 살지 뭐! 이러면서 대책없이 있고요. 안그래도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옆에서 도와주는 가족도 없는데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미술업계로 도전한다하고, 금전적으로도 알바를 구하지 못하면 당장 먹고살 돈도 없는 언니가 너무 걱정됩니다. 또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저만 언니와 연락을 하고 교류를 하니 언니의 상태를 보고 하고 엄마 아빠의 감정을 듣는 것도 힘이 듭니다. 엄마 아빠는 이후 달라질려고 많이 노력을 하였고, 심리상담도 받고 정말 변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하셨습니다. 주기적으로 전화도 문자도 편지도 직접 집 앞에 찾아가기도 하였지만 언니는 꿈쩍도 안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같은 집에 같이 경험을 한 것인데 이제쯤이면 용서를 해줄때도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언니의 생활이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는데 남처럼 모르는척 하기도 힘들어서 이전처럼은 아니여도 부모님과 연락은 다시 하고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언니가 다시 가족에게 돌아오게 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히려 제가 마음을 놓고 포기해야하나요? 언니는 부모님이 죽어도 장례식도 안오고 제 결혼식도 오지 않을꺼지만 그렇다고 너랑 지금부터 연을 끊고 싶진 않고 그건 너무 슬플것 같다고 하는데 이런 언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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