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고 죽고싶다
비공개·3년 전
진짜 죽고싶다는 말 쉽게 하는거 아닌데..
모두가 나를 모든게 완벽한줄 아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수학도 학원 반에서 꼴찌고 머리도 친구들보다 안좋아서 맨날 아등바등 따라간다..
알면서도 더 열심히 노력 안하고 폰이나 보는 내가 너무 싫다..
선행하니라 지금 진도도 제대로 못하고..
학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너무 어렵다고 말하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는거다 하는데 그렇지 않는건 내가 제일 잘 안다.
모두가 나한테 과도한 기대를 하고 나는 그 기대에 맞추려고 거짓말을 한다.
누가 내 실체를 안다는게 너무 무섭다.
영어도 못하고 얼굴도 딱히 예쁜편도 아니다.
진짜 나는 잘하는게 없는것 같다.
그림이라도 잘 그리는줄 알았더니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더 많다.
친구들도 내가 반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하고 부모님, 선생님들도 기대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나는 그렇지 않다.
노력도 많이 안하면서 부모님은 열심히 일해서 학원비 버는데 괜히 나는 애물단지 같다.
벌써 내년에는 학교에서 내신을 볼텐데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싫고 짜증나고 이 상황이 싫다.
아무도 공감을 안해주고 그냥 잘하고 있다고만 하는것도 싫다.
내가 쓸모없는것 같고 나 하나쯤은 없어도 될것같다.
그냥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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