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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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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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대학 4년 나왔지만 취업이 잘 되지않아 졸업하자마자 백수가 되었죠 그래서 많이 우울하기도 했고 매일 울었어요. 학과는 상담심리학과 나왔어요. 간이유는 상담과 심리에대한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제가 배우고 싶은걸 선택했어요. 친구들은 그래도 니가 배우고 싶어하는거에 배운게 얼마나 좋냐 라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어요. sns보면 다른 친구들은 벌써 취업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sns보니깐 너무 제자신이 너무 싫고 남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어서 결국엔 sns 계정 삭제했어요.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닌데, 제 자신에게 자책을 하면 정말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죠 바다를 보면 뛰어내릴까? 목줄 매서 확 죽을까? 살아야되는 이유를 진짜 모르겠어요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 싶기도 하고 아직까지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또 죽음에 대한 생각이 나더라구요... 근데 마음이 공허 하다 보니 폭식과, 평소에 안하던 야식을 꾸역 먹으면서 살이 많이 쪄버려서 튼살이 생겼죠 제가 변화가는 모습에 너무 놀래서 취업 잘 되는 자격증 따보자 ! 라는 마음으로 간호 조무사 자격증을 1년동안 공부 배우면서 취득했습니다. 학원선생님께서 취업추천해줬지만 안했습니다. 이유는 대학을 4년 나왔는데 간호조무사 직업을 할려고 하니깐 현타도 많이 오고 내가 정말 이걸 하고싶어서 하는건가 라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이럴꺼면 차라리 간호학과 가야지 라는 과거의 선택을. 매일 후회했어요. 어떤선택을 해야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직업상담도 받아보고 워크넷에서 직업 선택?설문조사도 했는데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상담사 등등 나왔지만 잘 모르겠어요 자격증 취득한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머리속에 생각만하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추석이다보니 가족들은 누구는 여기에 취업했더라, 너보다 한살 어린데회사에 들어갔더라 , 은근히 눈치보이고 집에만 있지말고 뭐라도 해야지 라는 말도 듣고 압박감이 너무 들어서 오늘 글 써보아요. 저도 노는건 아니거든요. 생각도 많고 뭐해야될지 고민도 많은데 도대체 뭘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상담을 받고 싶은데 올릴수 있는건 여기 받에 없어서.. 돈은 벌어야 생활이 되는건 저도 아는데 직업을 정할때 제가 어느정도 원하는 직업을 하고싶어요. 전문적인직업과, 안정적인 직업 하고싶어요. 근데 진짜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제자신이 너무 너무 답답하고 .. 그냥 간호조무사 1년정도 해보고 간호학과를 가야될지, 제가 26살인데 나이는 하나씩 먹어가는데 걱정도 많이되고 미래에대한 불안감이 너무 들어요. 돈도 모아야되고.. 잠도 잘 못자고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시작할려면 금방 무기력해지고 제자신이 너무 너무 답답하고 왜사는지도 모르겠고..정말 제 자신이 싫습니다. 여러분 생각과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고민 끝에 올려보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러너스두통취업무서워우울해불만이야무기력해혼란스러워괴로워답답한불면어지러움지루해상담강박걱정돼힘들다생각속상해자고싶다진로답답해짜증나스트레스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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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reasons
·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에요. 사실 저도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취업 걱정에 시달리고 있어요. 요즘 다들 대학교 졸업하면 취업 걱정 많이들 하잖아요. 어찌보면 당연한거에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많으니까 당장 대학교를 나와도 할 게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대요. 제가 글쓴이님과 같은 입장은 아니라 백번만번 공감은 못 하지만 저 역시 대학교를 다니면서 글쓴이님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기에 그래도 글쓴이님 입장이 이해 돼요. 저 같아도 4년동안 힘들게 공부했는데 대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내 학과랑 관련이 아예 없는 직업을 해야되는 상황이라면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좌절했을거에요. 어쩌면 글쓴이님보다 더 그랬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글쓴이님은 아예 손을 놓지 않고 자격증이라도 도전하고 또 그것을 땄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자격증을 딴거만으로도 앞으로 다른 자격증에도 도전해 볼 수 있고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래도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시겠지만.. 일단 내가 뭘 해야 할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찾는게 우선인 것 같아요. 요즘 자격증만 따면 들어갈 수 있는 회사들도 많구요. 아니면 나오신 학과 쪽으로 관련된 직업들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준비를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준비해나가면 되는거에요. 26살 정말 아직 안 늦었고 뭐든지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이에요. 아는 분은 이십대후반에 그 좋다는 회사 그만두고 무작정 영국쪽으로 제빵 배우러 가서 몇년만에 자격증 취득하고 거기서 제빵 일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대요. 그래도 아직 삼십대 초반이에요. 정말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에요. 글쓴이님 .. 제 말이 위로가 안 되고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한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거 하면서.. 못 하더라도 일단 도전해보면 후회를 덜 할거라고 생각해요. 말이 너무 길어졌죠. 저도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게 너무 후회됩니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요.. 힘을 내고 주변인들의 잔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 오늘도 정말 수고했고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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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ja
· 3년 전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운 거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는 그래서 대학원에 갔어요. 흥미는 있었는데 안 했던 분야로요. 석사 끝나고 그냥 이 분야로 가려고 하는데 다시 취준하려니까 내가 이걸 하고싶은지 또 헷갈리네요.. 그래도 그때보다는 괜찮은 거 같아요.. 위엣분 말대로 뭐라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운 좋으면 할만할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적어도 시간은 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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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sec
· 3년 전
저도 그런 경험으로 보자면 내가 이룬건 없지만 이정도는 아니다 라고 급을 나누시는건 아닌지 생각드네요 저 32에 신규직원으로 올해 9월에 입사했습니다 그전에도 비슷한 일은 햇지만 단기 계약직으로만 근무했구요 경력이 1년도 안되요 중간에 힘들다고 퇴사하기두 했구요 30넘어서부터는 쉬면서 알바라도 하면서 생활비라도 벌어야지 히는데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내가 나이가 있는데 겨우 이런 알바해야되나 나도 2년제지만 대학물 먹엇는데 이딴 일을 해야되나 일명 현타라고 하죠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 경험하면서 느끼기엔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좋지만 현실을 파악해야된다는 겁니다 제주변에도 잘나가는 사람들 많고 돈도 잘버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제가 그 시람도 아니고 그 사람이 저 멱여살리는 것도 아니자나요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셨다고 하셨나요 전 2년제 졸업하면서 그 흔한 산업기사 하나 못땃습니다 이런저런 흥미가지고 있던 일 하고싶어서 공부햇는데 힘들어서 포기했구요 가장 퇴근에 딴 자격증이 작년에 딴 컴활1급이에요 누군 한달이몀 딴다고 하는데 전 실기만 4번 봐서 땃습니다 본인의 노력을 후회하지마세요 그 노력도 다 본인의 인생에 한부분이고 경험입니다 부디 자신감 잃지마시고 조그만 거라도 시작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