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한테 자기는 우울증인 거 같다면서 죽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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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친구가 저한테 자기는 우울증인 거 같다면서 죽고 싶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자주 하소연하는데 이런 하소연 별로 듣고 싶지 않아요. 정작 병원도 안 가봤으면서 그냥 멋대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사는 게, '우울증에 걸린 불쌍한 나' 에 심취한 거 같아서 한심해보여요. 그냥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ㅠㅠ 걔랑 있으면 제가 바보가 된 거 같고 너무 힘들어요. 제가 그 친구의 이야기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 친구는 제가 본인이 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불쾌해 하고 삐지고 화를 내기도 해요. 그리고 장난도 너무 심해요. 하지 말라는데 자꾸 배를 치는 장난을 하고, 근육통 때문에 진짜 너무 아파서 만지지 말라 그랬는데 자기는 근육 풀어주는 거라면서 계속 누르고, 자기가 사용했던 파스를 제 손목에... 너도 이 화함을 견뎌봐라 이러면서 붙이고 못 떼게 손으로 막고ㅜ 어차피 하소연이니까, 그냥 제가 기분 나빴던 거 다 말할래요. 1학기 때 간식 몇 번 사줬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꾸 저한테 편의점에서 뭘 사달라고 하고, 생일 선물로 3만원 짜리를 사달라고 하고, 3만원은 너무 비싼 거 같아서 부모님께 여쭤봤거든요. 부모님께서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니까 그냥 거짓말 하고 구매해서 배송은 자기 집으로 시키라고 하고... 그리고 자기 그림 다 그렸다면서 매번 보여주는데, 예쁘다 잘했다 멋지다 이런 칭찬들 안 해주면 삐지고 반응 왜 그러냐고 뭐라고 하고... 솔직히 저는 그림은 못 그려도 보는 눈은 있거든요 걔도 잘 그리는 편은 아니면서 제가 피드백 부탁하지도 않은 그림 지적하고 그러는 게 너무 기분이 나빠요ㅜ 피드백 부탁한 그림은 제가 부탁한 거니까 당연히 괜찮은데, 부탁하지도 않았고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잘그렸다고 생각하는 그림에다가 어깨가 좁네 머리가 크네 흐리는 효과 구리네 뭐네 이러는 게 너무 화나요. 손절하고 싶은데 같은 동아리에서 저희 둘이서 부회장인 데다가 고등학교도 걔랑 똑같은 데로 가야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속상해스트레스받아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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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Pomegra
· 3년 전
제가 생각하기엔 친구분께서 진짜 힘드셨어서 말하신것 같은데 제 추측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분이 혼자 이런일 당하는게 싫으니까 마카님도 당해봐라..뭐 그런 심보 아닐까요.. 그리고 친구분이 약간..애정결핍인가 그런것 같아요 칭찬이나 돈으로 사랑을 확인받는 느낌..아닐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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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JewelryPomegra 아... 그런ㅜ 어차피 손절은 꿈도 못꾸니까 그냥 제가 좀 더 참고 잘 해주면 친구도 괜찮아지겠죠...? 🥺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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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a736f07020a40eec326 좋은 조언 감사해요 😳 사실 어느 정도는 선을 긋고 싶었는데 친구가 상처 받을까봐 못하고 있었거든요ㅠㅠ... 친구가 부디 좋은 사람이길 바라야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