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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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omedayspring
·3년 전
어머니의 끊임없는 비판과 비난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머니는 유복한 집 자녀, 명문대, 고학력, 대기업 등 어디서든 내로라할 만한 사람입니다. 특유의 완벽주의와 편집증적인 성격 때문에 성공은 했지만, 이를 가족들에게도 강요해서 고민입니다. 주로 자신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자식들, 특히 제게 폭언과 모욕을 줍니다. 저도 어머니만큼은 아니지만 서울 4년제 대학교를 우수졸업자로 졸업, 4년 내내 장학금과 알바로 생활비를 충당, 공무원 시험도 합격했고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카이 정도 명문대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무시를 당하고, 급수가 낮은 공무원이라서 또 무시합니다. 자주 지능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직장생활 이따위로 할 거냐며 고성을 지릅니다. 툭하면 누가 너같은 걸 좋아하겠냐, 창피하다, 아들이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 너 같은게 성공할 것 같냐 등등 순화해서 말했지만 끊임없이 모욕적인 말을 합니다. 어머니는 시행착오나 실패를 정말 경멸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저는 공시를 두번보고 합격했습니다만, 한 번에 합격 못했으니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제발 한번에 모든 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정말로 제가 능력없고 실패자인가? 그런 생각이 들고 너무 우울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나약하다고 하고, 힘들다고 말하지 말라고 다그칩니다. 우울증 약은 몰래 복용 받았습니다만, 우울증은 정신이 약한 애들이 먹는다며 혐오하십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우울증으로 자살한 뉴스를 보면, 저렇게 나약한 애들은 죽는게 낫다는 등 말을 합니다. 그때마다 저도 죽는게 나은가 고민하게 됩니다. 정신과 상담도 3년 정도 받고, 우울증 약은 10개월 복용하고 조금 줄였습니다. 불안장애는 좀 남아있어서 이유없이 초조해질 때가 있습니다. 약간의 불면, 성기능 저하, 피로감, 우울감 등이 조금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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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12
· 3년 전
고학력의 부모는 또 나름의 고충이 있군요. 놀랍습니다. 전 사실 반대인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네요. 항상 최적의 조건은 없다 봅니다. 초월적인 정신을 기르도록 해보세요. 스스로 어찌 할수 없는 불가항 적인 것은 내버려 두시구요. 사실 대학은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공중파 아나운서 못됬다고 유튜브 못합니까? 돈 더 잘법니다. 콘텐츠도 더 좋구요 요즘은. 스스로 가는 길이 이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길이라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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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spring (글쓴이)
· 3년 전
@HD12 끝도 없이 귓가에 넌 못났어, 넌 실패자라고 속삭이는 느낌입니다…ㅠ. 듣지 않고 싶은데 세뇌당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