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덜 예민해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별거|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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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덜 예민해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ggg0604
·3년 전
현재 고2학생인데요 제가 벌레에 관해서 너무 예민해하는거 같은데 가족은 이해해주지도 않고 굉장히 스트레스가 큽니다. 어느정도냐면 방바닥의 나무무늬나 발가락이나 손가락등 신체부위의 그림자나 가방이나 볼펜등 검정색 물건이 다른 물건에 가려져 일부만 보이거나하는 것들이 다 벌레로 보여서 많이 힘들어요 심지어는 아무런 무늬도 없고 그림자도없고 물건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맨들맨들한 바닥이나 제 팔, 다리에서도 벌레가 보여요 전 벌레에 관련해서 안좋은 기억도 손꼽을 정도로 적은데 말이죠 특히 집안에 벌레가 진짜로 나왔던 날에 더 심해져요 그때는 벌레가 제 몸을 기어오르는 느낌이 들고 막 벌레 소리도 들리고 저는 아무것도 없는 방바닥에 웅크려서 계속 경계상태가 되는데 정말 스트레스받아요. 전에는 가족끼리 과일을 먹다가 팔에 점이 벌레로 보여서 비명을 질렀는데 몸에 점을 벌레로 봤다는 말에 가족들이 절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가족들에게 한번 말해본적 있었는데 그정도면 넌 벌레를 엄청 좋아해서 그렇게 벌레를 보는거라느니, 벌레는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는데 그걸 왜 무서워하냐고 한심하다는 소리도 듣고 가족들이 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거 같아요. 벌레에 관련된 끔찍한 기억이라곤 고1때 제 방에 바퀴벌레가 나타난거밖에 없는데 그때 제가 벌레를 못잡아서(물론 지금도 못잡아요;) 오빠나 엄마보고 잡아달라 했는데 그때 엄마가 니방에 나타났으니 니가 잡아라 라고 하셔서 못잡겠다고 하니까 화내시면서 17년이나 산애가 사람 해치지도 못하는 바퀴벌레가 뭐가 무서울게 있냐면서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벌레마저 못잡으면 쓰레기 폐기물이나 다를바가 없다, 그딴것도 못처리할거면 그냥 집을 나가라는 등등.. 폭언을 하셨는데 그날부터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옛날엔 검정색 실뭉치를 벌레로 착각하는등 많은 사람들도 한번씩 겪어보는 ,별거 아니었지만 점점 심각해져서 지금까지 온거 같아요. 벌레 제발 신경끄고 안볼수있게 도와주세요 ㅜ
힘들다불안괴로워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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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ir
· 3년 전
벌레 공포증이라는건 실제로 있는 증상입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해서 겪는 상황이 아니에요. 모든 감정은 옳습니다. 잘못된 것은 없어요. 어머니께서 잘못된 말씀을 하신거에요. 벌레에 대해 둔감화를 하는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벌레를 자주 보고, 그 생김새나 소리 등에 둔감해지는거에요. 실제로 행해지는 치료법이지만 당장은 힘들 수 있습니다. 벌레가 나타나면 우선은 침착해지려 노력해보세요. 하지만 그래도 무섭다면 마음 가는대로 소리를 내질러도 괜찮습니다. 부모님이나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어떤 느낌인지 깊이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둔감해져볼려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