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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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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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달 전에 거의 300일 가까이 만나던 남나친구와 헤어졌는데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게 됐어요. 주변을 통해 들어보니 입시 등 여러문제로 고3 올라오고 멘탈이 약해져있는 저 때문에 본인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별에 대한 이유는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위에 말한 것도 마음이 떨어지게 된 이유라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헤어지게 되니까 내가 멘탈이 약하다는 게 큰 잘못처럼 느껴져요. 분명 남들도 입시생활 힘들어 할텐데 내가 유별나게 많이 힘들어 한걸까, 내가 정상이 아닌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자꾸 내가 멘탈이 약해서 날 떠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또 너무 싫어요. 헤어지고 나서 처음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강해지려고 했는데 점점 그러는 척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솔직한 마음을 남기던 sns에도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도 내 우울한 감정을 보면 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실제 내 마음은 너무 괴롭고 땅으로 꺼져버릴 것 같은데도 일부러 더 밝은 척 글을 올리게 돼요. 밝은 척 하는 게 우울한 걸 잊는 데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그건 잠깐이고 그 후에 더 깊이 파묻히는 기분이 들어요. 약한 모습을 보고 떠난 사람도 있는데 더 약해지는 제 모습이 너무너무 싫어요.. 친구들도 다 입시때문에 바쁘고 힘들테니까 이런걸 털어놓기도 눈치보여요. 간혹 털어놓더라도 진지하게 말하면 싫어할까봐 더 장난스럽게 말하게 되고 진짜 털어버린 기분이 들지도 않아요. 이딴거 때문에 입시에 집중도 못하는 제 모습도 다 싫어요.. 걍 털어버리면 되는데 뭐 이렇게 사소한거에 목숨거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도 상태도 점점 모르겠어요. 나조차 내 마음을 모르다가 훅 죽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답답해우울멘탈불안힘들다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걱정돼무기력해감정공허해외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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