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곳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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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bbddd4846
·3년 전
어렸을 때부터 낯을 가려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인사도 하기 어려웠어요 어렸을 때만 이럴 줄 알았는데 커서도 달라지는 게 없어요 삼촌이나 고모들같이 친척들한테도 낯을 가려서 인사도 잘 못하고 말끝도 매일 흐려요 작년에 고등학교를 같은 지역이지만 집이랑 먼 곳으로 입학해서 기숙사에 들어갔기도 했고 다른 지역 애들도 많이 와서 1년동안 세네명의 친구들 말고는 친구가 없었어요 매일 학교오기 전에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반에 있을 때 애들 눈치도 보이고 그냥 자리에 앉았을 때 제가 애들 눈에 띄는 게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지금도 제 등이 보이는 게 싫어서 항상 담요로 몸을 덮고 있습니다 또 급식실에 전교생이 모이다 보니깐 사람들이 많아서 급식을 안먹고 있습니다 저번에 한 번 먹어야 될 일이 있어 급식실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결국 울면서 나온 적도 있어요 이유는 딱히 모르겠지만 제가 뚱뚱한 편이라 몸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냥 사람들이 절 쳐다보는 게 싫고 자꾸 의식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기숙사에 나오게 되면서 매일 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게 되는데 그 때도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매일 버스타기가 두렵고 힘듭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병원에 다니는데 우울증, 불안증, adhd를 진단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잘 다루지 않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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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신을 위해 오늘부터 천천히 담요 밖으로 나와보세요. 분명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불안
#우울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바랍니다.
📖 사연 요약
어렸을 때부터 낯가림이 심했고, 현재까지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급식실에서도 사람이 많아서 밥을 못 먹고 나온 적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담요를 덮는 등 관계를 회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울, 불안, ADHD진단을 받은 상태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어렸을 때부터 낯가림이 심했던 것은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나 긴장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편안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기질적으로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과 긴장이 높아도 편안한 관계 경험이 많았었다면 점점 긴장과 불안이 낮추어졌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서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지고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몸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왜곡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생각은 자신을 평가절하하게 되고 자존감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지 못하고 나올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담요를 덮고 있을 때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니 많이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 회피, 높은 불안과 긴장감 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므로 집중하기 어렵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우울해졌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심한 낯가림은 학습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낮은 단계에서부터 점점 단계를 높여 연습을 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낮은 단계로 교실에서 담요를 덮고 있지 않은 시간을 점점 늘려보는 것을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담요를 쓰고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눈에 띌 수도 있습니다. '항상 담요를 덮고 있는 아이'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담요를 덮고 있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점점 늘리다 보면 담요를 덮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 먼저 인사를 하는 친구들에게 눈을 잠깐이라도 맞추고 인사를 하는 연습부터 점점 단계를 높여 먼저 인사를 하는 단계까지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뭐든지 연습을 하면 점점 익숙해지는 것처럼 조금씩 익숙해질 것입니다. 자신의 신체적인 평가에 대한 부분도 타인의 시선이 집중될 만한 상태인지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 부분이 명백하게 시선이 집중될 만한 상태라면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식단을 조금씩 조절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운동하는 시간도 5분에서 시작해서 점점 늘려보시고, 아마도 구부정한 자세일 것이므로 자세도 바르게 하는 등의 시도를 해시기를 권합니다. 평소에 가장 편안하고 안정감이 드는 장소를 생각해 두시고, 사람이 많은 급식실에 갈 때 자신이 그곳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주변에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꾸어 상상하고, 내가 앉아서 밥을 먹는 이 자리는 내게 가장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는 장소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집중해 보세요. 불안이 조금씩 작아질 것입니다.
상담사와의 관계 경험을 통해 긴장과 불안이 주는 관계가 아닌 편안한 관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과의 상호작용 패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도움이 되 는방식의 관계 기술을 단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측면을 함께 나눔으로써 자기 이해와 수용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을 낮추는 훈련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면 복잡한 생각이 줄어들면서 집중력도 좋아질 것입니다. 뇌가 더 이상 비효율적으로 기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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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eulba
· 3년 전
저랑 똑같아서 너무 공감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