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아닌지, 그저 기분변화가 심한건지 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직장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DAL
·3년 전
우울증인지 아닌지, 그저 기분변화가 심한건지 잘 몰라요. 직장없는 성인이 집에만 있으니 우울해지는게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저번에는 언니에게 '혼자 여행을 가고싶다, 생각정리도 좀 하고 혼자 여유롭게 있다오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하니 언니가 하는 말이 저를 더 우울하게 만들더라구요.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지는 않지만 좀 어이없다는 듯이 '누가 들으면 직장인이 힘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싶다고 하는줄 알겠어. 넌 너무 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고 내가 제일 딱해 라고 생각하는거 같아. 뭐하러 돈쓰면서 그렇게 여행을해' 라고 하더라구요. 조곤조곤 말해주긴 했지만 전 상처였어요. 아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도 안되는건가. 왜 그렇게 말하지. 아 그렇구나. 하긴 24살 백수가 생각정리하러 여행간다고 하면 누가 이해를 할까 싶더라구요. 알아요 저도 한심한거. 한심하죠. 알아요 아는데... 힘이 안나요. 세상을 살아가고 싶지도 않고, 하고싶은것도 배우고싶은것도 없고 그저 이 세상이, 제 자신이 싫어 미치겠어요... 그냥 잠들었을때 눈을 뜨고싶지가 않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어딘가에는 떠들어보고 싶더라구요...ㅎㅎ
우울무기력해속상해힘들다우울해답답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DAL (글쓴이)
· 3년 전
@!2c1765fc98bac9182c5 정말 너무너무 힘이나요... 저는 어제, 오늘 카페를 갔다왔어요. 이틀 다 같은카페, 같은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끄적이다 왔어요. 근데 웃긴건 내용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에요. 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왔어요. 그리고 오늘은 죽을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끄적이다 왔구요. 너무 웃기더라구요. 목표를 세*** 하루만에 죽을생각을 한다는게ㅎㅎ 제 가족들은 저에게 직접적으로 눈치를 주지 않아요. 제가 2년전에 크게 아프고 난 이후로 신경을 많이 써주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더 죄송하고 눈치가 보이는 것 같아요. 음.. 제 자격지심이겠죠ㅎㅎ?? 가족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서 많이 답답했는데...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니 너무 힘이나네요ㅎㅎ 그거 아시나요? 이번 추석이 지나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딱 100일 남더라구요. 저 그 100일을 잘 살아볼까 계획했어요.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려구요ㅎㅎ 우리 같이 열심히 해봐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