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하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해외 생활하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ennyhyun
·3년 전
유학을 와서 학교생활을 마치고 직장인으로 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졸업하기 전에 취업이 바로 되었고 코비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일을 해서 최근에는 영주권을 땄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제가 겉으로 보기에는 잘 하고 있고 아무 문제 없이 보여서 그런지 제 힘든 마음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재 회사가 해외에서는 첫 직장인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게 일했으나 이제 3년이 되가다 보니, 더 큰 회사 (같은분야) 로 옮겨서 연봉도 연봉이지만 더 많이 배우고 커리어를 쌓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한 길과 옮기고 싶은 회사가 뚜렷하게 있는데 그 회사에 저보다 못한 동료가 들어가게 된 것을 보고 의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현직장을 다니면서도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내가 더 잘하고 더 좋은 프로젝트를 했는데 왜 내가 떨어지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 들어간걸까 하는 생각에 의욕이 안생깁니다 그와중에 제 나이가 31살이다 보니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결혼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십니다. 솔직히 제 스스로는 결혼 자체에 대해서 확신은 없습니다. 작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한동안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났습니다. 그 사람을 잊기 위해서 만난 것도 있고, 원래 가벼운 만남을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 순간에 즐겁고 재미있는 만남을 하게 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랑 잘 맞고 어떤 사람을 선호하고 하는 그런 취향 같은 것도 무뎌지고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는 감정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고 상대방이 원하는 조건에 내가 맞는것 같으면 만나고 즐기고 그러다가 서로 아닌거 같으면 끝내는게 아무렇지도 않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들어가면 오히려 미성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처받기 싫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만났던 사람들도 딱히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것 같지 않습니다. 나는 남자들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아니고 그냥 연애나 하고 즐기고 싶은 여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가 행동 말투 옷스타일 여러가지를 놓고 자기검열을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지치고 그렇게 자기 검열을 하다가 이게 나인데 그러면 나는 결혼을 위해서 내 정체성을 바꿔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복잡할 때마다 운동을 하는데 운동하는 동안에는 잡생각이 안나서 좋은데 운동이 끝나고 혼자 있을때면 다시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은 되지만 하나의 도피처 인거 같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못되는거 같습니다. 제 마음을 다스리고 안정을 찾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불안힘들다스트레스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