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파탄날까 무슨 일이 들까 겁나고 불안해요
지금 가난하지 않아요. 부모님도 건강하고 저도 건강해요. 학교도 무사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안해요. 잔잔한 바다에 쓰나미가 일어날 거 같은 기분이에요. 갑자기 가난해지면 어떻게 하지? 억울하게 범죄에 연류되면 어떻게 하지? 불치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 나 혹시 이 병 가지고 있는 거 아니야? 혹시 내가 그때 일을 잘못처리해서 나중에 더 큰 일이 나는거 아니야? 하며 요즘 부쩍 불안합니다. 5-7월정도 정신과에서 불안증상과 우울증상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괜찮아졌는데 다시 그때 증상이 스멀스멀 또 와요. 이렇게 걱정한다고 도움되는거 하나 없고 지금에 충실하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라고 마음 다 잡아봐도 불쑥불쑥 드는 불안감이 자꾸 신경쓰입니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