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대한 목표도 의욕도 없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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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haeju90
일 년 전
삶의 대한 목표도 의욕도 없어요
저희 집은 어려서부터 가난했고 술과 담배를 좋아했던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못하면서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둘러 저희집은 늘 가정불화가 심하였습니다 저는 그걸 보며 자랐고 중2때쯤 어울려 다니던 학교 친구들과 사이까지 나빠져 사춘기와 우울증이 오면서 현재 32살이 된 지금까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사람관계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살 때부터 대학을 안가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사람관계가 힘들다보니 2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고 이직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여태까지 일했던 곳 중에서 가장 힘든 곳에서 사람 대하는 서비스직 일울 주6일 근무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했더니 번아웃 상태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자기계발하고 공부해야하는데 지금의 저는 목표도 없고 삶의 대한 의욕도 없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하고싶은 것도 되고싶은 것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고있습니다 진로 걱정과 우울증 번아웃 대인기피까지 있어 모든 게 너무 힘드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그렇게 밉고 증오하던 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고 동생 하나있던 것도 사이가 좋지않아 작년에 독립해서 연락 끊고 살고있으며 어머니를 제가 모시고 있는데 그냥 저는 살고싶지가 않네요 집은 여전히 가난하고 저는 능력도 없고 정신병만 있고 어디에 말할 곳도 기댈 곳도 없는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두서없이 말 길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로워공허해슬퍼괴로워우울해불만이야무기력해속상해실망이야걱정돼혼란스러워지루해무서워화나짜증나자고싶다답답해부끄러워불안해스트레스받아이해공감관심공감이해관심공감관심이해공감관심이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4개,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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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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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마카님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관심 #공감 #이해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린시절 가난했고, 아버님으로부터 가정폭력을 겪어오셨네요. 중2때에는 친구들에게서 멀어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두렵고 사람들을 피해오셨네요. 사람관계가 어려워서 학창시절도 순탄치 않으셨을 것 같네요. 어렵게 졸업했지만 성인 후에 직장생활도 어려움이 있으셨네요.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없이 하루하루 번아웃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버거우셨을듯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얼 할 수 있을지 의논하고 싶고, 털어놓고 싶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고민이 제게 잘 이해가 되었다고 느껴셨을지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스스로가 미래도 목표가 없고 우울증, 대인기피가 있어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느끼셨나봐요. 사실, 마카님께서는 스스로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여기셨겠지만, 마카님이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고 평가절하 하셨을 뿐이지 나름 열심히 그리고 애쓰고 노력해서 살아오신 흔적이 옅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왔던 사람으로서 마카님께서 스스로 생각하셨던 것 보다 잘 살아오셨다는 걸 하나하나씩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가장 첫 번째 마카님께서 걱정하시는 대인기피에 우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정신의학에서 정신병으로 진단을 내릴 때 가장 큰 지표는 '사회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여부입니다. 즉, 학생이면 학업, 직장인이면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가 여부가 가장 큰 기준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대인기피나 우울증에 대해서 정신과에서 제대로된 진단을 받아보셨는지 의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마카님께서 생각하시는 대인기피(사회공포증이나 분열성 성격장애, 회피성성격장애 등)에 기준에 미치기 어려울 것이고 우울증 또한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는 정식적으로 진단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마카님께서는 인간관계가 어렵다 하셨지만,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든 서비스직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사실과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견딜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직장생활을 2년을 유지하셨다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2년이면 잘 버틴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마카님께서 미래를 꿈꾸고 열심히 자기계발한다 하지 못한다고 여기시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 못해서 번아웃이 왔다 하셨지만, 사실은 마카님이 경험하시는 것은 대한민국 청년 누구나 겪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은 모범적으로 잘 살고 있으실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대부분 하루하루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그저 하루하루 해낼 뿐이고, 자기계발은 커녕 스트레스 관리를 못해 번아웃이 오는 것이 태반입니다. 사람들의 이런 삶이 한심하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일에 치여 하루하루 살 수 밖에 없는 고된 업무환경과 진로파악도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교육시스템이나, 개인의 자기 이해 부족,진로탐색을 소홀하는문화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 작용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삶의 목표 또한 뚜렷하지 않아서 방황하는 청년들은 어디에나 있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 또한 어디에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애써서 살아오셨고, 대인관계가 힘드셨겠지만, 그 일을 버티시느라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마카님이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상담을 통해 내담자분들을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마카님은 그렇게 힘든 어린시절 환경속에서도 자신을 놓지않고 꾸준히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셨다는 걸, 그래서 힘든데도 잘 살아와주셨고 힘들었겠노라고, 애 많이 쓰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고민하시는 대인관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합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친구, 사회생활을 잘하는 원동력은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친밀한 유대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 하였습니다. 즉, 마카님께서 스스로 자책이 드셨을 수도 있지만, 아버님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마카님은 분명 영향을 받으셨고, 그 때문에 대인관계가 긴장되고 어려웠을 수 있습니댜. 그러니 너무 스스로를 자책하시지 않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다만, 원인은 과거였지만 해결책은 현재 마카님에게 달려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힘드시겠지만 마카님은 어린시절 이야기든 아니면 하고 싶은 얘기든 많이 털어놓으시고 가벼워지셨으면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마인드 카페에 오셔서 힘든 얘기, 신세한탄이든 뭐든 게시판 사람들을 친구삼아서 하고 싶은 말씀 마음껏 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상담도 권장해드립니다. 상담전문가를 통해서 어떤 인간관계가 위축되고, 사람 사이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하는지 배우고 동시에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반복되고 취약한 인간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풀어놓기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의논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자기 얘기를 하다보면 감정도 많이 풀어내고 감정도 쏟아내고 이해받는 경험을 하다보면 스스로가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하는지를 점점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원래 가지고 있는 자기 주장성이 점점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다 보면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대인관계에서도 표현이 이어집니다. 대인관계가 과거보다 훨씬 편안해지실 겁니다. 나는 이런 마음이다. 이런 감정이다. 이런 욕구가 있다. 스스로를 알아가다보면 서서히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진로 탐색에도 탄력을 얻게 될겁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읽어보았고 마카님께서 생각하시는 만큼 마카님은 잘못살지 않았다고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답변을 남겨놓습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조금의 힘이라도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horanglee
일 년 전
서비스직을 벗어나고 싶어도 결국 서비스직으로 회귀하더라고요.. 힘냅시다. 어쩌면 천직이라서 이런 걸지도 몰라요..
solpine
일 년 전
저도 지금 모든게 멈춘 상태에 있어요. 2년을 아픈지모르고 나약하다 생각만했는데 이제야 맞는 병원을 찾아 다니고있습니다. 병원을 다니며 제게 참 예쁜 시가 응원이 되더라고요, ☆애써 사는 삶 그냥 살아가는 삶은 아닌지 무의미한 건 아닌지 의심하며 절망하지 말기 살아있는것만으로도 버텨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견한 삶이니까 그러니 그저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애써 살아가는 삶이 되길 흩어지는 날들도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뭉쳐지는 날들로 살길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삶이 즐겁고 넘치는것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니 꼭 그렇게 되길 우리 그렇게 살아가게 되길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의사분이 제가 나가는뒷 모습에 한마디하시더라구요, 살아있어주려 노력하느라 수고했다고. 또보자고,,, 그날 참 위로 받았는데, 이말이 님께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나지않아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아니니까요.
haeju90 (글쓴이)
일 년 전
@horanglee 고맙습니다
haeju90 (글쓴이)
일 년 전
@solpine 위로 감사합니다 시도 위안이 되네요 용기내서 병원 찾으신 거 정말 대단해요 쉽지 않으셨을텐데 저도 다시 힘내볼게요 고맙습니다
HD12
일 년 전
글로 현재 상태를 정리한 것으로도 큰 성과네요. 자랑 스럽습니다.
fourwalls
일 년 전
힘든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힘내서 살아오셨네요.. 존경스러운걸요. 하루에 하나씩 좋아하는 일을 하시면서 인생 전반적으로 긴장을 푸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참고 살면 병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