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애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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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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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려서부터 배려를 하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은 저에게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게 저에게 칭찬으로 느껴졌는지 저는 더욱더 어른스러워 지기위해 저를 숨기고 참았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한 친구가 저와 가장 친한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 시켰고, 저는 갑자기 변한 친한 친구의 태도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뭔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했나?' 저는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상황인데 그저 웃는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친한친구가 갑자기 화장실로 저를 불러 폭력을 할때도 저는 웃고 있었습니다. 하지말라 말하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한 친구의 권유로 운동을 하게 되었고 그게 재밌어 대학을 체육쪽으로 목표를 했습니다. 나름 운동쪽에 재능이 없는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재능이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할때는 컴플렉스 였던 작은체구가 빠른 스피드를 낼수 있다는 장점으로 자신감도 늘어서 제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다 시합을 나가기 위해 어린친구와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상대를 한대도 못 때리고 그저 맞고만 있었습니다. 상대를 타격할 기회는 많았지만 선뜻 몸이 움직이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련시간은 끝나고 눈에서 눈물은 나지만 입은 웃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서 실성한거냐고 물어볼 정도 였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시합은 나가야 했고 당연히 예선전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도 친구가 장난치듯 때려도 저는 웃고 있습니다. 아프지만 아프다는 말은 차마 목구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상대가 저때문에 힘들거나 다치는 것 보다 차라리 제가 아프고 힘들어야 더 맘이 편한데 그걸 지켜보는 다른 친구들은 바보 같이 다 해주면 안된다고, 너가 다치고 힘든데 왜 그걸 다 받아주냐고 말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이 나때문이 아닌데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다 내탓인것 같고 눈치를 보게 됩니다. 저를 걱정해주는 친구들의 말도 맞고 저를 먼저 생각하는게 맞지만.. 자꾸 저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협박아닌 협박으로 '너 자신 먼저 생각 안하고, 아픈거 참고 일할바에 그냥 친구 그만하자' 이런말을 친구의 입에서 꺼내게 한 제 잘못이 크겠죠? 그런데 저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제 몸이 찢어지고 부서져도 주변 사람들이 저 때문에 피해를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친구들 말처럼 저를 위해 사는게 맞는걸까요? 도와주세요..제발..누가 좀 알려주세요..
우울무서워답답해불안우울해불안해트라우마콤플렉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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