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괜찮아지고 있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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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괜찮아지고 있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rinjin
·3년 전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삶을 살아가고 있네요. 우울증 첫 진단을 받은건 3년 정도, 제대로 치료를 시작한 건 1년 가까이 되었네요. 저는 되게 예민하고 소심했어요. 주변에 친구도 많이 없었구요. 대학을 가게 되면서 밝아보이려고 되게 노력했고, 남들이 한다는 건 다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가면을 쓰다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그리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무너지더라구요. 대학에 입학하고 1년은 거의 울기만 하면서 지냈어요. 유일하게 제 공간이었던 침대만 벗어나면 룸메이트들에게도 밝은 인사를 건넸고 답답하게 살았어요. 어울리던 무리가 파토가 나게 되고 그 짐을 제가 떠안았어요. 뒷얘기들도 다 제가 떠안아야했고 그 무렵 생겼던 남자친구도 다 소용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우울감과 불안을 견디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살아왔어요. 누르고 누르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폭발하더군요. 견디다 못해 상담선생님의 권유로 휴학과 병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더 제 심리상태는 나빠져서 인생 처음으로 칼을 잡고 손을 그었고, 피를 보고 고통이 느껴지고 나서야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다 잠에 들 수 있었어요. 그 사실을 들켜서 원래 부모님과 다시 집을 합쳤어요. 꾸준히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는동안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복학을 하게 되었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제 마음 속은 여전히 칼과, 손목의 흉터들과, 수면제. 이러한 생각들이 떠오르고 자살사고를 멈출 수 없어 또다른 가면을 만들어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지옥으로 내려가고 있는 듯 해요. 지금은 정말 그 누구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상태네요. 우울이 나아지는 상황인걸까요? 아니면 다시 돌아가고 있는걸까요... 이 새벽 늦게까지 수면제와 안정제를 먹고도 잠들지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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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iphone
· 3년 전
어딘가에 몰두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애완새우와 소라게 키우면서 혼자지만 얘들에게 말도하고, 보살펴주면서 마음도 많이 편안해지고 집착할 곳이 생기니까 잡생각이 없어지네요. 매일 죽고싶다고 입에 달고살았는데, 애들에대한 책임감이 생기니까 죽고싶다는 소리도 함부로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