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항상 섭섭한게 많은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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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항상 섭섭한게 많은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ejin90
·3년 전
저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 친구들한테 섭섭함을 많이 느꼇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섭섭한걸 너무 잘 느껴요 뭐만하면 서운하고 그러는데 진짜 나중에는 제가 손절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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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느낄만하기에 느껴지는 감정일 거에요.
#천천히
#내마음
#살피는것부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서 섭섭한 감정을 많이 느끼곤 했군요. 그 이유가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서 오는 감정인가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아 혼란스러운 마음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서운한 감정이 쌓이다가 나중엔 그만두는 관계도 있다고 하셨네요. 그만큼 서운함은 마카님에게 견디기 힘들고 무거운 감정인 듯합니다. 그 섭섭함에 대해 ‘뭐만하면 서운하다, 이상하다’라고 하셨는데 어쩌면 그런 감정이 드는 상황들이 큰 일보다는 소소히 일어나는 일들에서 더 많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잘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게 되고 이후 마카님 혼자서 처리를 하게 되는 감정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렇게 견디고 참다가 그 상대에 대해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지는 지점이 생기면 관계를 끊는 패턴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어떤 감정이든 그 감정이 나타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상대의 행동이나 말, 상황 등에서 뭔가 내 마음에 불편히 여겨지는 부분이 있기에 서운함으로 올라오는 것일텐데요. 어떤 부분이 그 시작이 되고 어떻게 내 마음에 서운함까지로 연결되는지를 찬찬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최근 겪었던 한두가지 에피소드를 떠올려보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내가 이 정도 했으니 상대도 알겠지라고 기대했는데 막상 그 반응이 나오지 않아서일 수도,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배려받지 못하거나 존중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등을 몇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살펴보다 보면 몇가지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지며 정리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가 될 때 그럼 상대는 어떤 의도였는지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상대는 일부러 섭섭함을 느끼라고 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물론 의도적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무슨 의도를 전하고 싶었는지 가능하다면 직접 물어보거나 혹은 내 안에서 먼저 이해가 되면 섭섭함으로만 남지 않을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날 잘 알아주지 못하거나 배려받지 못한 부분에서 출발한 감정이라면 그럼 난 그것들을 어떻게 상대가 알게끔 표현할 수 있는지를 연습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그동안 이 부분을 마카님이 잘 표현해오지 못했다면 표현이 매끄럽지 않고 그래서 더 움츠러드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질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계속 연습하다보면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고 언젠가는 바람을 느끼며 슝 나갈 수 있는 것처럼 마카님도 점점 표현에 있어서 익숙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기술을 연습하는 차원에서 ‘I-message’를 검색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익숙해있던 패턴을 보시려는 것부터 마카님이 꽤 용기를 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움이 되었던 그렇지 않던 그것을 바꿔보려는 것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마카님이 그 불안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는구나라고 느껴져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마 마음을 먹어도 순간 바로 섭섭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내가 그렇지 뭐’라는 식으로 나무라시기 보단 ‘그때 너 속상했지... 무엇 때문에 속상했는지 지금 살펴보자’라는 마음으로 상황을 떠올리고 정리하다보면 감정도 차츰 편해지고 그 다음에 또 비슷한 상황이 될 때는 섭섭함 이후 좀더 빨리 감정을 정리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혼자서 하기엔 막막하고 버거울 수 있기에 이럴 때 상담자와 함께 생각의 흐름을 살펴보는 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경험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까페 상담자를 찾아주세요. 저의 답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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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cat24
· 3년 전
뭐가 문제 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사람들에게 섭섭함 서운함이 생기는거 같아요 근데 이게 미스테리 하게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믿은거 밖에 없거든요 근데 상대방은 그렇게 까지 생각하지 않을때 그런 마음이 더더욱 생기고 나만 고생이지 뭐 이러면서 손절하게 되는거 같아요 배신감도 드는거 같아서요 누구든지 내가 마음준게 60인데 받은건 20이다 라고 생각이 들면서 더 그런거 같아요 ~ 나는 이만큼 줬는데 왜 돌아오는건 이정도 밖에 안되지 ? 라고 생각하면서요 저도 그런적 있는거 같아요 너는 나한테 이것밖에 안되는 구나 하면서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 너가 20을 줬어? 그럼 나두 20줄래 라구 생각해요 무엇보다 너무 사람을 믿는건 위험해요 적당히 믿고 마음도 줘야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저는 이런것 때문에 요즘은 생일을 아는 사람 이면 다 챙겨줬지만 그렇게하니 고맙다고만 해주고 돌아오는게 없더라구요 근데 이제는 내 사람만 챙기자 라고 생각해요 제 생일날 축하해준 친구들 한테만 마음을 주고 받는거죠 그렇게 행동하게 되니 관계도 훨씬 편해지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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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0005
· 3년 전
정서적으로 기대하는 것 보다 돌아오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험이 쌓이고 쌓이는 와중에 제대로 내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놓치다보면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상담사님 말씀 중에 느낄만 했기에 느껴지는 감정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운한 감정을 밖으로도 표현을 못하는데 나 스스로도 그 감정을 부정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나 스스로도 못 믿게 되어서 더 혼란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상대가 나를 충분히 존중하지 못한다면 나 스스로라도 나를 존중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이 서운하다는 감정의 원인을 살펴보고 분석해보려구요. 그리고 자꾸 그런 감정이 드는 상대라면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