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sns 보다가 울었는데 너무 서럽게 펑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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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갑자기 sns 보다가 울었는데 너무 서럽게 펑펑 우는데도 울 때 들리는 내 목소리가 안이쁘네 지금 우는 내 표정도 별로 안이쁘겠지 이거 가짜 눈물 흘리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이 가끔 스쳐가서 가끔은 내가 진짜 우는 것도 이런걸로 인식하지 않을지 걱정 되기도 한데 이미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무뎌졌나봐요 울 때도 소리 내서 우는건 오랜만이어서 아직 어색하고 소리내서 잘 못 우는데 항상 울 때는 숨을 확 내쉬는 듯 울고 숨이 막히는 것 같고 그런데 그래도 우니까 좀 괜찮아진 것 같기도 하고 힘은 빠지고 이제 곧 얼마 안남아서 다 끝난 후에 약을 4알정도 한번에 먹을 예정인데 눈을 못뜨진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보통은 6알 먹어도 잘 살아간다니까 4알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요 정 심하게 아픈 사람들은 2알 한번에 먹고 그런다는데 4알정도야 뭐 별로 어지럽기만 하겠죠 이게 걱정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러는건지 진짜 저렇게 해보고 싶은건지 내가 불쌍해지고 싶은건지 관심을 받고 싶은건지 이젠 잘 모르겠지만 참 스스로도 잘 모르겠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다들 힘든 것처럼 살짝 힘들어보이기만 하니까 친구들도 장난식으로 저런 말 툭 하면 별로 신경 안써요 안그럴 것 같나봐 난 진짜 죽을 것 같은데 너무 위태로운데
혼란스러워불안해부러워실망이야우울해망상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우울공허해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지루해괴로워힘들다화나강박걱정돼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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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shanky
· 3년 전
지금은 약에 의지하고 있지만 위태로운 이 시간만 지나면 다시 강해질거에요. 걱정해주는모습 보고싶어서 그러는 걸 수도 있죠. 그런데 괜찮아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그니까 맘놓고 엉엉 목놓아 울어봐도 돼요. 아무도 뭐라하지 않아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네요. 홀로 서있지도 못할정도로... 괜찮아요. 곧 다시 힘들지않은 시기가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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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elonshanky 감사해요 아직 약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곧 시도해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