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되게 바빴어요. 제가 수목금 동안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수요일날은 좀 했는데 목금은 과제 말고는 공부를 못했어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목금은 몸도 많이 쉬었어요. 오늘은 이제 더 밀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되게 빡세게 했어요. 아침에 이제 여덟시 반 정도 되면 눈이 떠져요. 그래서 한 여덟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단어도 미리 두 강 정도 예습을 했어요. 단어량이 오늘 되게 많았어요. 외우는데 몇시간 걸렸어요. 밥 먹고 그러다보니까 한두시 훌쩍 되더라고요. 그리고 오후에는 카페 가서 제가 따로 공부하는 자격증 강의를 세 강 정도 몰아들었어요. 다행히 강의 시간이 오늘 다 짧았어요. 하나는 한 시간, 나머지 두개는 한 40분 정도 됐어요. 제가 한번 집중하면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엄청 막 열심히 하거든요. 카페 가니까 옆에 제 또래 애들이 있었는데 좀 뭔가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냥 뭐랄까 그럴 때 음.. 제가 사실 고등학생 때까지는 교우관계가 그닥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선을 받으면 뭔가 많이 불편하고 몸이 굳어요. 옛날 감정이나 옛날 생각들이 많이 떠올라요. 그래도 그냥 모른 척하고 다 듣고 왔어요. 어른들은 오히려 훨씬 편한데 또래 친구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내년에 이제 외국 가면 부딪혀봐야 될 것 같아요. 그게 참 어릴 때 일이 크게 남은 것 같아요. 계속 지금을 살아가려고 하는데 저렇게 뭔가 하나씩 일상에서 툭툭 나와요. 지금은 그냥 흘려보내서 괜찮아요~ 어쨌든 그래도 세개 카페에서 다 듣고 왔어요. 그러고나니까 저녁이라 집에 와서 언어 자격증 강의를 들었어요. 이제 이쯤 되니까 체력이 또 슬슬 떨어져서 커피 수혈하면서 공부했어요. 저녁에는 진짜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다 맞았는데 요즘은 한두개씩 꾸준하게 틀리네요,, 제가 봤을 때는 문제 푸는 감을 유지를 안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게 사실 시험이라 계속 풀다보면 그 감이 생기잖아요. 근데 저는 개강도 하고 할 것도 너무 많고 이러다보니까 사실 매일 하기는 힘들어요. 이게 매일 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어렵네요..ㅎㅎ 제가 10월 중순경에 회화 시험을 보고 11월에 이제 위에 말한 필기 시험을 봐요. 회화 끝나고 필기 시험에 올인해서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지금은 놓지 말고 꾸준히 하고, 회화 시험 전까지 개념서 한권은 다 끝내려고요. 그리고 회화 끝나면 그냥 이제 계속 모의고사 돌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느정도 나올 것 같아요. 지금 매일 못해서 감이 안 생겨서 그래요. 내일은 이제 책을 좀 많이 읽고, 회화 시험을 싹 몰아서 준비를 할 것 같아요. 이게 양이 많아서 그냥 하나씩 몰아서 하고 있어요. 다음주부터는 원래 하던대로 조금씩 하면 될 것 같아요. — 오늘 공부하고 느낀 건,, 일단 그래도 쉴 때는 쉬어야 된다. 제가 카페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낀 건 맞지만, 강의를 쭉 몰아서 들을 정도로 컨디션이 꽤 좋았어요. 저 친한 동생이랑 연락하면서 쉬고 나니까 날라다녀ㅋㅋ 이런 말도 했었거든요. 쉬어야 되는 걸 아는데도 너무 바쁘네요..ㅠㅠ 그리고 내가 지금보다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빡세긴한데 또 마음 잡고 하니까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이렇게 많이, 또 바쁘게 생활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더 힘들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어요. 적응되려면 좀 걸릴 것 같아요. 그냥 그래도 적응 핑계로 안 할 건 아니고 할 수 있는만큼은 다 하려고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같아요. — 오늘은 다시 공부 재개해서 말이 많았네요.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힘들었던 거 괴로웠던 거 다들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꿈 꾸세요. 저도 그럴게요. 마음 편한 게 최고예요.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