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들어가서 또 지옥이 시작되면 어쩌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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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들어가서 또 지옥이 시작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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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학교 다닐때 학교폭력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어찌어찌 겨우 대학 졸업까지는 성공했지만 평소에 인터넷을 보거나 지인분들과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도중에 직장 내에서도 괴롭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뉴스에도 직장에서 그런 추악한 짓거리 당해서 못견디고 자살하거나 이직한 사람도 많다 들었습니다.저는 분명히 차라리 어른된 이후의 일상이 학교에서 질 나쁜 일진들에게 시달릴 때보다 백배 낫다고 자부하고 싶거든요. 근데 취업해서 직장 내에도 따돌림도 있다 들으니까 무섭더라고요. 특히 알고 지냈던 형의 직장에서도 갑질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더욱... 그렇다고 백수로 지내자니까 부모님께 실례되는거 같기도하고 아버지도 역시 곧 있으면 서른인데 얼른 자격증따고 일자리 알아보려고 노력해야한다.아님 아빠따라 중장비 배운다고 하셨어요.구직 앱 틀고 찾아봤는데 막상 보니까 도전하기가 무섭더라고요.혹시 들어가서 또 지옥같은 괴롭힘을 반복적으로 받을까봐요. 거기다 그러지 않기위해 사회 정치질이나 상사,동료 눈치를 봐야한다는 점도 불편하고요. 저 어떻게 해야 괴롭힘 안받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까요?
불안해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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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두려움보다 큰 용기
#두려움
#용기
#어제와다른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많이 당했고 그러다보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장에 들어가면 그런 일이 또다시 반복될까봐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이 드시는군요.. 너무도 두렵다보니 취업하는 것이 너무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백수로 지내자니 그건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운 일인 것 같고... 결국 취업은 해야할 것 같은데 직장에 간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일을 안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우선 학창시절 너무 많이 괴롭고.. 고통스럽고.. 힘드셨을텐데... 그 시간들을 견뎌내시고 내 자신을 지켜오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을 경험하셨을지.. 가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 공포감과... 수치심... 두려움... 외로움... 슬픔... 마카님께서 겪어보았기에 그렇게 힘들었던만큼.. 앞으로의 사회생활이 더욱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이 드실 수 있어요.. 그럼에도.. 마카님 대학까지 졸업을 잘 하셨네요. 정말 너무 잘하셨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내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의 할일을 해냈다는 것은 마카님의 내면 안에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고, 내 인생을 생각해서 취업은 해야지라고 결심하신 것도 마카님께서 정말 큰 용기를 내신 것이고, 그 용기로 분명 내 앞에 어떤 상황이 놓여지더라도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저는 마카님을 뵌 적은 없지만 글을 통해 느껴지기로는 마카님께서는 여리고 고운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내가 싫어도, 썩 내키지 않아도 상대의 요구에 맞춰주려하고 내가 원하는대로의 표현은 잘 못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니 조금 성향이 강하고 자기 것이 우선인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내 스스로도 위축되어 쉽게 휘둘리거나 그 사람의 의견에 끌려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 우리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질이라는 것이 있지요. 내가 어릴 때부터 예민한가, 불안한가, 호기심이 많은가, 타인의 표정이나 상황에 민감한가 등등이요. 물론 이 기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나에게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러면 나는 기질이 원래 이러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성격'은 바뀌기 쉽진 않지만 분명히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질적으로는 내가 예민할 수도, 불안할 수도, 민감할 수도 있지만 조금 위태위태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성격이 보완해주거나 조절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이 성격은 내가 어떻게 발전시켜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한 예를 들어 '공감'이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요즘은 '공감'은 훈련되는 것이라는 의견에 조금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왠지 공감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어떤 능력이라 타고날 것처럼 느껴지지만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마카님, 저는 마카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전의 마카님도 분명히 마카님 자신이지만, 이전의 마카님과 현재의 마카님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던 나, 사람들이 무서웠던 나, 아무 말 할 수 없었던 나는 이전의 나입니다. 마카님은 힘든 와중에도 대학까지 졸업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예요. 두려움에도 취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예요. 지금의 나를 바라보세요. 마카님, 사람들과 관계에서 마카님의 이러한 힘을 믿고 대하시면 좋겠어요. 나와 저 사람은 동등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셔요. 그리고 나의 목소리를 내시면 좋겠어요.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느끼는 것을 함께 나누어보시면 좋겠어요.
마카님, 두려움에 내 인생을 내어주지 마세요. 또다시 실패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에 내 자신을, 내 인생을 내맡기지 마세요. 마카님의 삶은 마카님의 것이고, 충분히 그것을 꾸려나갈 힘이 있으시니까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말씀주세요. 마카님의 용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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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운동을 꾸준히 하시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려 노력하시고 그중 맘맞는 믿을만한 사람 1~2명은 친하게 지내면 더욱 좋아요. 정 아니다 싶으면 때려칠 생각으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는 거 자체가 지금보다 더 용기있고 노력한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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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158
· 3년 전
살다보면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고.... 남들다 좋다해도 나는 싫고 남들이 싫다해도 나는 좋고. 일단 취직부터 하세요. 그라고 싫으면 퇴사하세요. 인생사 다 그래요 좋았다 싫었다. 모든 직업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편하게 놀고 먹으면서 걱정없이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면 그 안에서 다들 그락저럭 버티면서 사는 겁니다. 일단 시작부터하고 그 다음 걱정은 그때 다시 선택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