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공포증,PTSD인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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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포증,PTSD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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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 현재 정신과에서 7년정도 약을 처방받고있는 고1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음성 틱과 ADHD로 약물치료를 받기시작했는데 제가 커가면서 부모님 사이는 악화돼고 제가 가장노릇하던 가정이 망가지면서 저도 같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방임으로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와 아동학대 판정을 받았습니다.아빠는 접근금지 판결을 받았고 엄마는 아빠와 싸우곤 직장에서 자살시도를 했다가 정신병원에 들어갔습니다.저는 혼자남아 동생이랑 아픈 할머니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가족을 돌봤습니다. 엄마가 2달만에 돌아오고 아빠가 남긴 빚을 가진채 원룸으로 이사를 갔고,밤마다 발작하는 엄마를 달래고 우는 동생을 달래며 6학년을 보냈습니다.결국 저도 망가졌고 자살시도를 했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분노조절을 하지못해 벽도 부쉈습니다.칼로 긋는건 무서워 머리를 뽑고 스스로를 멍이 들때까지 때리고 벽에 머리를 박아야만 살아있는것같았습니다.살아있는것같지 않다고 사람들이 저를 평했고 더럽다,음침하다,보기싫다 등의 이유로 친구들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저를 무시하고 경멸했습니다.결국 학교도 자퇴했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밖에도 나가지못하고있습니다.밖에 나가기만해도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머리는 터질것같이 아프고 산소가 부족한것처럼 거칠게 숨을 쉬게됩니다.에어컨이 시원한 방에서도 땀이 비오듯이 흐르니 아무리 씻고나가도 냄새가 나고 눈치가 보입니다.시야는 계속 까매졌다가 밝아지길 반복하고 다리가 후들거려 걷는것조차 힘들어 로봇처럼 삐그덕거리면서 걸어야합니다.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다 쳐다보고 지나갑니다.눈에 초점조 없이 좀비처럼 걷는 저를 보고 혀를 차지않는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하지만 이런 삶을 살기가 이제는 너무 벅찹니다.저를 버리고 정신병원으로,집밖으로 떠났던 엄마와 아빠가 자꾸 생각나서 누군가에게 버림받는게 너무 두렵습니다.항상 저는 남들보다 떨어지는게 많은 불량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수시로 엄마가 비명을 지르는지,화가 났는지 슬픈지 확인하는것도 지칩니다.엄마가 자다가 발작할 낌새를 보이면 제가 깨워서 진정시켜줘야합니다.제가 금처럼 옥처럼 돌봤던 동생은 지금 너무나도 정상적으로 잘 살고있어 사회부적응자인 저와 비교가돼 스스로가 미워집니다. 밖에 나가기만 하면 이런 증세를 보이는데 광장공포증이라고 할수있을까요? 그리고 제 또래의 아이들만 봐도 학교에서의 일들이 떠올라 위에서 말했던 증세들을 보이고 죽을것같은 수치심에 휩싸여서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이사오기전의 동네는 보기만해도 토할것같고 죽을것같습니다.누군가가 저를 싫어하는 낌새만 보여도 예전의 경멸당했던 삶이 떠올라 죽을것처럼 괴롭습니다.애초에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만 봐도 외톨이였던 삶이 떠올라 살고싶은 마음이 없어져 갑자기 차가 저를 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증세를 말해도 제 담당이신 정신과샘은 누구나 그렇다며 항상 처방하시는 약물만 주십니다.다니고있는 상담센터 샘은 무조건 나가서 마주해야한다고해서 열심히 나가고있습니다.그런데 나갔다올때마다 죽을것같고 조금만 밖에 안나가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뭔가 더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원하는데 샘은 항상 사람들은 널 신경도 안쓰니 걍 나가라고만 하십니다. 이제 너무 지칩니다.분명 저는 광장공포증이 있는것같습니다.금쪽같은 내새끼를 보고 PTSD의 가능성도 보고있습니다. 너무 힘듭니다.지친지 한참됐습니다. 어쩌면 좋을지몰라서 글 적어봅니다..혹시 별로 힘들어보이지도 않는데 뭔 오바냐,닌 복받은 애다,환경도 좋으면서...등의 댓글을 쓰실거면 사양하겠습니다. 저보다 힘든 애들 있는거 저도 알지만 지금은 위로와 해결방법이 듣고싶습니다.아무글이라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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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근데 글솜씨 보면 완전 정상같네요 ....소설가가 소설 써논거 같다고 의심들정도로 설명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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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논리정연하고 이야기 전개가 아주 정돈 잘 돼있고 꼭 소설 읽는고 같은 기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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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만약 사연이 사실이라면 , 제가 님이엿다면 저는 벌써 미쳐버려서 님처럼 자기 상황이나 상태를 표현도 제대로 못 하고 글도 제대로 못 써서 답답해 ***버렷을거 같고 ...그래도 님 글 솜씨보면 좀만 더 견디시고 긍정적 생각을 강제 투입하고 약물도 도움 받으면서 분발하면 금방 좋은일 생길거 가튼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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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무엇보다 밖에서 자연속이면 더 좋고... 그곳에서 빡시게 운동 좀 하묜소 정신 건강에 좋은 명상 말씀 좀 듣고 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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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저는 개인적으로 빛보며 하늘보며 구름보며 맑은 공기 마시며 자전거 달리기 하면서 정신건강에 좋은 사랑의 말씀을 많이 들으묜서 빡시게 운동하니까 열라게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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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ena1004 사연은 사실맞슴다ㅋㅋ글솜씨 좋다니 감사하네요...ㅎ인생이 좀 소설같긴해요ㅋㄱㅋ조금 더 힘내볼게요!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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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ena1004 최근에 운동 시작했는데 좀더 상태 좋아지면 밖에서도 해보려구요.!글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해요!도움이 많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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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모든 인간들은 나를 버렸을지라도 저 하늘만은 이 mother earth 어머니 지구만은 나를 사랑해준다....따뜻하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하묜서 강제 입력시킵니다 저에게 ..제 가슴에....새기면서... 특히 새벽에 동트는 햇빛 태양을 매일 바라보러 운동 나갈 때 가장 행복해지더랍니다....처음엔 너무 귀찮고 졸리고 힘들고 그랫는데 참고 견디고 맨날 꺼더나감.... 행복햇어요 밝아오는 새벽의 태양!♡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별 하늘들... 빛 때문에 가려져 안보이는 별들처럼.... 그곳에 늘 있다는걸 까먹는 바보같은 인간인 나. 사랑해줘서 감사합니다 하늘님 달님 햇님 별님 ♡ 이렇게ㅇ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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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음양의 조화같이 반드시 어둠 끝에 동트는 햇빛이 찾아오듯이... 견디고 인내하고 참아내고 사랑으로 승리하면 빛나는 아침이 올 것이 진리이고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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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1004
· 3년 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당신이지만...그대의 영혼까지 사랑합니더 ♡ 힘내세요 간바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