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가족 고민
나이는 19살이고 취업 준비중입니다.
저희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부모님이 버티실 수 있지만 언제 돌이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건강 상태여서 오빠나 저 둘중에 한명이라도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빠는 재수 준비중이라서 더욱 돈이 나가야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를 해야할 거 같아서 취업을 준비중이고 알바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바를 하면서 돈에 강박증? 이 생긴 거 같습니다. 알바비가 들어오면 70%는 통장에 넣고 나머지를 쓰긴 하는데 그 돈을 쓰면서도 왜 이렇게 많이 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자책을 합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돈을 잘 안쓴다고 뭐라고 하는데 제 생각을 다릅니다. 알바비 들어올때 마다 음식 시켜주고 생일 선물 주고 어버이날 챙겨주고 설날, 추석 등등 챙길건 다 챙겨줍니다.
하지만 항상 저에게 가족은 돈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제 속마음을 말하고 싶은데 말도 못하겠고...그래서 그냥 알아서 한다고 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어머니가 화장품을 사달하셨는데 제가 돈이 없다고 그리고 그 화장품 비싸다고 하니깐 비싸서 못사주는거가?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자 살짝 화가나기도 하고 억울했습니다. 스스로한테도 아까워서 살까 말까 몇번이고 고민하다가 진짜 필요하다고 느낄때, 후회 안할 거 같을때 삽니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오빠도 알바하니깐 나랑 오빠 하나씩 사서 총 두개 사줄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니네 오빠 돈이 거기서 거기지 뭐..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 내 돈은 뭐지? 그럼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어머니는 비싸서 못사주는거네 라고 하면서 방에 들어가셨네요..
제가 잘못한건지 알고 싶네요.. 진짜 왜 저만 힘들어야하고 저만 참아야 하는지.. 오빠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돈 걱정도 안하고 재수 하고 있는데 나만취업 준비하면서 돈 모으면서 혹시 몰라서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것도 모르면서 항상 나만 보면 왜 돈에 집착하냐고 왜 짠돌이 처럼 행동하냐고..
그런 말 들을때 마다 진짜 모은 돈 다쓰고 죽어버릴까 왜 나는 돈을 모으로 있는지도 모르겠고 힘들다고 말하면 그런게 왜 힘드냐 엄마 아빠가 더 힘들다 라고 말하면서 내 편을 또 안들어주고..진짜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