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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90
일 년 전
상담사가 꿈이었는데 뒤늦게 진로가 상담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담사가 꿈이어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었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해외에 살게 되어서 도중에 멈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뒤에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상담공부를 하고싶어요. 좋은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근데 안하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좋은 상담사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선생님들처럼 스펙이 좋지도 똑똑하지도 않고 게으르고 거기다 멘탈도 약해서 맨날 안절부절 못합니다. 상담을 할때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상대를 따라가려 하는데 평행선처럼 연결되지 못하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대화가 흘렀던것 같아요. 그때마다 삐걱대고 당황하고, 어쩌먼 초반에 잘할 때가 있더라도 상대를 실망하게 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제 내담자분들을 위한 상담이 아니었던 같아요. 그때 만난 분들께 너무 미안합니다. 앞으로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답답해속상해걱정돼불안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좋은상담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시네요
#상담사 #상담공부 #진로고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지금은 해외에 계시고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계신가봐요. 몇 년 뒤에 한국에 다시 오게 되면 상담공부를 다시 하고 싶은데, 마카님은 스스로 좋은 상담사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시네요. 그래서 상담사로 일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마카님이 생각하는 좋은 상담사란 어떤 상담사일까 궁금해요. 저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달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저도 좋은 상담사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마카님이 자신이 생각하는 "스펙이 좋지도 똑똑하지도 않고 게으르고 거기다 멘탈이 약한 것"이 마카님이 생각하는 좋은 상담사가 되기 위한 장애물이기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마카님이 상담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상담자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제대로 내담자를 위한 상담"을 한 것 같지 않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기도 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저도 상담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마카님이 생각하는 '좋은 상담사'는 아닌 것 같다는 반성도 들어요. 저는 내담자와 이야기하면서 평행선을 긋기도 하고, 대화가 부자연스럽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 지 망설이고 고민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상담 이론을 배우고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심하고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담자와 함께 하는 상담 시간에는 집중하려고 하고,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함께 의논하면서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담에서는 '상담자'가 치료의 도구라고도 하잖아요. 마카님이 어떤 마음으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내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솔직한 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마카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은 누구나 경험하고 그 수행불안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몇 년 뒤 한국에 오시는 동안 마카님이 상담사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지금 현재의 생활에서 느끼는 경험이나 감정, 만족감, 자족감 등을 통해 멘탈을 유지하시는 것도 나중 상담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돼요. 그리고 관심있는 상담이론이나 임상적 경험을 해외의 교육기관이나 인터넷 방송 드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마카님, 좋은 상담사가 되실 수 있는 충분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고 저는 생각해요. 어떤 상담사가 좋은 상담사일까? 저는 함께 해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나중에는 내담자에게 큰 나무가 되어서 휴식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어요. 마카님의 고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용기내어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다시 '좋은 상담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고민 있으시면 언제든 사연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ound90 (글쓴이)
일 년 전
감사합니다. 이영우 상담사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상담을 시작할때 저는 제가 상담을 잘 할 줄 알았어요 사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잘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니었던 것 같아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할때마다 매번 움추러들고 수퍼비전을 받을때마다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았어요. 하루하루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자신도 없어져서 나중에는 거의 혼자서는 상담을 못하겠고 불안하고 수퍼비전을 다른 분들보다 많이 받다보니 돈도 많이들고 상담 초반보다 조기종결도 오히려 늘고 막상 자격에 필요한 요건은 갖추지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여러모로 나는 다시 상담을 안하는게 좋지않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근데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아직 제가 상담사가 되고싶은 마음이 남아있기도 하고, 여태까지의 마무리를 짓기위해서 다시 공부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정말 포기하게 되더라도 끝까지 도전해보고 그만 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