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참으래요.
안녕하세요 올해 21살로 대학교는 가지 않고 바로 취업을 한 사람입니다. 다들 21살이면 대학교 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당연한 것 마냥. 계속 해서 직장을 다니던 도중에 (지금 직장은 한 2달 정도 됐어요) 너무 힘들어서 참다가 참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를 반복해서 어느덧 6년 정도 지난거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사람들 있는 곳에 가면 감정 조절이 안되고, 식은땀나고, 속이 뒤집히고, 머리가 백지가 되고 그랬거든요.)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저에 관련해서 조금 사고가 날 뻔해서 정신이 없어 하니 회사에서 퇴근 조치를 시켜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에 정신병원을 다녀왔는데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몰랐던 폐쇄 공포증도 있구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은 상담을 해주는 곳이에요. 고객센터 일이라는 소리죠. 그렇게 힘들어서 참고 참다가 크게 응어리가 졌는데 불구하고 다른 주변 어른들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계속해서 참으라고만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이게 맞는건지. 답답하고 우울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울다가 지쳐서 눈물도 안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