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모에 대한 부모님의 집착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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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모에 대한 부모님의 집착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oho1234
·3년 전
고등학교 시절 초고도비만이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살 찐 것을 정말 병적으로 싫어하셨어요. 특히 먹을 것에 대한 제한이 매우 엄격했는데, 그 이후로 엄마가 없을 때 살찌는 것들을 많이 사놓고, 폭식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폭식을 하고 나면, 몸을 까딱하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해져서 그 쓰레기들을 침대 뒤나, 옷장 같은 곳에 숨겨놓곤 했어요. 그리고 그 쓰레기가 들킬 때 마다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폭언을 들었습니다. (저 쓰레기랑 네 년 몸둥아리랑 같이 태우고 싶다...같은...) 음식 봉투나 상자 쓰레기를 안보이는 곳에 숨기는 행동은 제가 생각해도 비합리적인 행동인데 자꾸 하게 돼요... 옷을 사러가면 맞는 옷이 없으니, 충격을 받아야한다며 점원앞에서 ‘얘보다 뚱뚱한애 본적 있냐’ ‘진짜 괴물 같지 않냐’ ‘내 딸이라고 하기 창피한데 데리고 다닌다’ 등의 폭언을 했습니다. 제발 그만하라고 길가에서 울면서 말하니 ‘코끼리가 우는것 같다’ ‘그렇게 슬프면 독하게 먹고 살을 빼라’ 라고 했어요. 저는 아주 똑똑히 기억합니다. 어쨌든 저는 그 후에 대학에 진학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고, 날씬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억들이 안 잊혀져요. 부모님에게 그때의 상처를 말하니 ‘내가 그렇게 했으니 네가 살을 뺀거다’ ‘ 슬픈기억은 잊어야하는데 못 잊고 ***처럼 스트레스 받는다’ 라고 합니다. 정말 남들은 저정도의 말을 듣고도 다 잊고 사는건가요...? 제가 정말 속이 좁은 사람인 걸까요...? 저는 조금이라도 많이 먹은 날에는 목구멍에 손을 집어놓고 토해요...좀만 살이 찐것 같으면 계속해서 외모에 대한 압박이 돌아오거든요. 엄마 앞에서 체중을 재야하고, 주어진 식사만 해야해요. 엄마는 이게 온전히 저를 위한거라는데, 제 나이가 26살이거든요..점차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라는걸 느껴요. 엄마는 날씬하고 예쁜 저를 지금 너무 자랑스러워합니다. 저는 엄마가 좋아서, 계속 이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고 싶은데 동시에 엄마가 원망스럽고, 제 인생을 망쳐놓은 것 같아요.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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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77
· 3년 전
어머니께서 님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을 때, 님이 속상한 것은 정말 당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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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g
· 3년 전
글쓴분께서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계신것같아요...충분히 폭력적이고 상처되는 말이거든요...잊혀지지 않는것도 당연해요...가정폭력/거식증 관련해 상담받는 것을 추천드리고 하루빨리 어머니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날수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