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하게 할 일 잘하고 스스로를 버팀목으로 삼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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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묵묵하게 할 일 잘하고 스스로를 버팀목으로 삼으면서 살 때가 있었는데, 그땐 모두가 제게 강한 사람, 멋지다고 말해줬어요. 지금은 다 무너졌고, 올해초엔 특히 너무나 징징댔는데 그럼에도 곁에 남아준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바라던 제 모습과는 이제 멀어져버렸네요. 사람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의존하지 않고선 살 수 없게 되어버리고. 내가 너무 찌질하고 애같아서 자괴감이 들고 징징댄 거 들어준 사람들에게 죄책감이 드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의존하지 않고 묵묵히 혼자 싸우던 때로 돌아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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