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스스로의 과거를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한 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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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내가 스스로의 과거를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한 오늘 이제서야 4년 전, 중1 때부터 지금까지 한 노력들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이 되면서까지 환경과 상처를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 더이상 나도 아프지 않고, 남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겠다는 마음. 변하고 싶단 마음이 모여 무모한 도전이 이어졌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내가 자신의 다짐을 잊고, 몸도 점점 지치고, 죽으려했었다. 어제도 큰 다리를 건넜는데 강에 뛰어들고 싶더라. 분명 내가 그 강이 그렇게 얕지 않았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듣지 않았다면, 그때 마침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방을 채워 젖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안 했다면 뛰어내렸을 수도. 결국 내 행동이 날 살렸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다. 맞다. 난 무모하고 어리석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했다. 난 너무 억울했다. 왜 태어난 환경으로 미래를 결정 짓는지 난 왜이렇게 비뚤어졌는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가 부족해서 무엇하나 시도하려 해보지 않았는지 너무나 환경은 원망스러웠지만. 난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적어도 지쳐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난 과거도 받아들이고, 내 꿈도 생기고, 진심인 친구도 사귀고, 스스로의 아픔을 다독여줄 수 있게 됐다. 아빠란 놈은 내게 아픔을 줬지만. 난 내게 사랑을 줄 수 있게 됐다. 아프지 않다. 더이상 어린 시절 억지로 착함을 가면으로 써 남에게 만만하게 대우받고, 강약약강인 비겁한 내가 아니다. 그런 나도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의 난 다르다. 내 자신을 인정하며,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에 힘 쓴다. 더이상 과거를 도피하기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내가 아닌 정말로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내가 됐다. 믿기지 않는다.... 죽울 둥 살 둥 4년 동안 끊임없이 자기성찰과 노력을 각가지로 했다. 인간관계면 인간관계 체력 늘리기면 체력 늘리기 트라우마 극복, 회개, 꿈을 찾기 위한 노력,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노력. 아빠와 같은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한 노력, 집안 환경을 변화시키기에 한 노력 모든 걸 했다. 덕분에 고1엔 입에 하얀 게 안 생기는 날이 없었고; 공황장애 때문에 목이 꺾어 허리도 비틀어지고 다리도 비틀어져 공황증상이 없는 대다수의 날은 숨쉬기 힘들어 죽고 싶어했다. 그와중에 공부도 신경 써야했던 고2인 지금은 더 최악이였지 지금이 해가 뜨는 날이라면 해가 뜨기 전인 새벽인 몇달 전은 최악이였으니까. ...너무 인생이 무모하다..그치? 근데 난 지금이 사는 것 같아. 중 1 이전의 삶은 삶이 아닌 거 같아. 내 의지는 그저 이기심, 분노 밖에 없었거든. 잘 모르겠다.😂 지금도 조금 머리가 혼란스럽네. 적어도 죽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감사해. 이렇게라도 깨달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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