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만두고 싶어요. 혼란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집착|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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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만두고 싶어요. 혼란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m12
·3년 전
저는 지금까지 미술을 취미로 갖고있었던 중학생입니다. 친구따라서 입시를 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하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리다 점점 미술에 흥미가 없어져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버지께서는 그다지 반대를 하셨진 않았지만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눈 어머니께서 너무 강력히 반대를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내가 보기엔 예린(가명)이 같은애가 더 재능있다.' '미술쪽은 돈벌기 힘들다', '미술은 취미로만 남겨둬라' '너는 수학쪽에나 더 재능이 있다' 라고 하셨어요. 어느날은 저도 너무 짜증이나서 '미술은 연습하면 늘 수 있다' '재능보단 노력이 중요하다' '학원비가 아까워서 그러는것은 아니냐' 라고도 하며 싸움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어머니께선 저에게 들으라고 아버지께 '자기가 재능있는줄 아나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크게 상처도 받았고 입시미술은 포기 했습니다. 그 한마디로 정말 놔버렸어요. 아직도 상처가 되어서 그 말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납니다. 미술에 흥미를 잃은 뒤로 자꾸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예를 들어 '어차피 나는 다른 미술잘하는 애들보다 확연히 실력도 떨어지니 포기한게 나아' '재능도 없는거 붙잡아봤자 뭐해' '내가 그림그려서 어디에 써먹겠다고' '지금까지 내가 쓴 종이들이 아깝다' 같은 생각들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때부터라도 내가 좀더 설득해서 미술을 배웠으면 실력이 더 늘지 않았을까'와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저는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중 '너는 수학을 잘한다' 를 굳건하게 믿고있었기에 '그래 나는 예린(가명)이보다 수학이라도 잘해' 하고 합리화했었는데... 얼마전 시험 결과를 보니 제가 수학점수가 더 낮았어요. (예린이랑은 매우 친해서 저는 그 친구를 미워하고싶지도 않은데, 학교에서 자꾸 미술로 그애가 주목을 받을때면 질투가 나고 미술 수행평가 몇점 차이나는게 괜시리 짜증나고 그럽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예고 입시중이라 저보다 잘 그리는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더 짜증이 나고 질투하는 제가 한심해요. 여튼 수학만큼은 내가 잘하는것이라고 믿었는데, 수학에서도 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배신을 당한 것처럼 억울하고, 나는 정말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나 하는 상실감도 들고, 너무 짜증나고 허무해서 제가 한심해졌어요. 아직도 다시는 그림을 안그리다라고 다짐하던 제 자신이 야속하게 그리고 싶은것을 그리면 기분이 좋고, 또 잘 안그려지면 우울감에 빠져서 말 그대로 매일매일이 슬럼프 입니다. 몇년동안 거의 매일같이 버릇처럼 그리던 그림을 그만 그릴 수가 없어요. '만약 내가 그때 그림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지는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자주 들고... 정말로 그림을 그만 그리고 싶어요. 선 하나에도 재능이 없는 제그림을 볼때마다 목을 죄여오는것같이 우울해 집니다. 제가 죽도록 주장했던 '미술은 연습하면 는다' 라는 말도 이젠 거짓말 같고 그리면 그릴수록 더 우울해 집니다. 처음에는 그림말고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게 재미있고 신기해서 그림을 그리게 된건데, 이렇게까지 오래 그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림 때문에 제 성격까지 변하는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취미는 취미로만 남겨두고 취미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은 없나요?
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질투나불안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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