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하게 있었던 시간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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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meD69
·3년 전
무능하게 있었던 시간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양식이 된다." 고들 하지만 그저 주관일 뿐이다. 그렇게 유의미한 듯한 맛을 계속 먹고 있을 수 있다면 별로 상관 없겠지만, 대개 그것이 가능한 사람은 발광이나 착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끄러워! 불안한 강요도 공상도 이제 너무 진부해! 하찮음을 다투게 해도 끝이 없고 필요 없는 것 들만 지나치게 늘어나고, 0의 시간에 몽상을 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공간에 목숨을 빌었다. 효율화에 인생을 쓰면 좋을 텐데, 시시함은 이제 셀 수도 없는 규모까지 왔다. 무음에 극락은 없었다. 신은 혐기성이었다. 죽을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너희들을 좋은 추억으로 삼아 갈아서 뭉개고 싶다. 아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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