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가족과의 갈등,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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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가족과의 갈등,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innm
·3년 전
저희 아빠는 어릴적부터 분노를 참지 못하시는게 있었습니다 어릴적 유치원생때 기억은 부엌에 엄마가 동생 분유를 타고 있는데 아빠가 소리를 지르면서 화내는게 보였습니다 어린마음에 아 ! 엄마가 혼나는구나 싶어서 저는 혼날때 쓰는 효자손을 아빠손에 쥐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인데 그땐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게 생각한 거 같아요 아빠와의 갈등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쯤 막내동생이 태어난 시기였는데 항상 아빠를 챙기고 따르던 제가 이제 저만의 생각이 생겨서 갈등이 시작된 듯해요 사소한 일로 다투면 아빠는 소리를 지르면서 위협을 하면서 다가오고 세게 폭력은 아니지만 머리를 툭툭 치고 턱을 툭툭 치면서 니가 툭 뭔데 툭 그러냐 툭 이런식으로 고개가 젖혀가게 치면서 혼내던거 같아요 그게 거의 일상이었고 이럴땐 도와주거나 말리는 어른 엄마는 없었어요 많이 감정적으로 방치되었죠 그래서 저는 저를 지키기위해 타당한 이유를 찾았고 더욱 소리를 치며 보호했어요 이때 처음 과호흡이 왔었어요 그래서 어릴때 철이 일찍 들었고 그때부터 제 세상의 부모는 없었습니다 혼자였어요 엄마도 저를 첫째여서 엄격하게 키우셨어요 공부를 알려줄때도 글씨가 안예쁘면 지우개로 지우라고 하고 깨끗하게 안지워지면 제가 놀랄정도로 벅벅 지우고 그랬었어요 늘 엄마 아빠는 제게 엄격했어요 한번도 사랑을 충족하게 주지 않았고 그래도 돼 , 라고 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집에서 거의 왕이였고요 자신만의 방식을 주입하는 것도 심했어요 집에 티비를 없앤다던지,주말을 꼭 가족과 함께 자연으로 외출을 가야한다던지,하루를 계획적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외출을 같이 안가면 숙제검사 그날 했던 검사를 꼬박꼬박 했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차량도착했다는 주차장 알림,비밀번호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쿵 거렸죠 그러던 중 제가 참고 참고 참다가 고등학교때 공황장애가 왔어요 숨이 안쉬어지고 우울하더라고요 저는 숨이 안쉬어지는게 무섭더라구요 이제 정말 죽을 수 있겠다 싶고 ..그래서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내가 꿈꾸던 미래는 없구나 결국 나는 엄마 아빠 때문에 무너지는 구나 라는 생각과 원망이 정말 커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그때도 엄마 아빠는 한번도 저에게 미안하다 힘들구나 한적 없이 엄마는 왜 그걸 다 기억하고 사냐면서 저를 때리기도 했고 아빠는 그냥 무서움 그 자체 였어요 상담을 다니면서 집에서는 안그러던 아빠가 상담만 가면 죄인모드로 되서 죄송하다 제가 아이를 잘 못 키웠다 그러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상담사들은 아빠가 좋은 분이라고 잘 지내는건 어때 하셨구요 집에 와서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이런 상황이 흐르고 동생들이 아빠에게 혼날때는 그 모습이 저의 어릴적을 보는거 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항상 말리고 동생들 입장도 얘기하고 해결해주고 몇십번 그랬어요 정작 제가 아빠와 싸울땐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요 제가 학교도 다니기 어려워져 관심분야인 예술학교를 다녔는데 등교를 부모님이 데려다 주셨어요 거의 저는 그때 맨정신이 아니였죠 새벽에 저를 혼내는 아빠 목소리가 기억나 씻다가도 울고 새벽 내내 잠 못자고 그랬었어요 부모님은 달라진건 없고 제가 정말 미칠거 같아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많이 안정이 되었죠 제가 정말 달라지고 엄마 아빠를 용서했다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여전히 엄마는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제 이야기를 듣지 않아요 울면서 이야기 해도 비웃으면서 이야기하고 감정적으로 교류가 안돼요 아빠는 여전히 화를 내고 주체를 못하고 이제는 감정적으로 맘에 안들면 며칠씩 몇달씩 모른척해요 투명인간 취급하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마 아빠는 여전히 똑같고 나만 변화해서 잘하고 사랑을 주고 베풀고 양보하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떨고 있었죠 그러다보니 부모라는 이 사람들은 아주 상전이에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치 너때문에 힘들었었지 ~ 이러는 분위기에요 또 무서운건 제 동생들에겐 안그래요 막내는 예뻐 죽고 둘째한테는 화내고도 그 다음날 먼저 다가가고 그러더라구요 도대체 저는 뭐고 이 집에서 저는 어떤 존재 일까요 ? 사랑받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고 거의 희생양처럼 가족의 짐을 짊어진 저는 도대체 뭐고 저의 어린날들은 도대체 뭘까요 ..너무 힘들어요 다들 아무일 없던 것처럼 지내고 웃고 떠드는게 너무 힘들고 이 가정에 태어나지 말아할 사람은 바로 나였구나 싶어요 항상 저의 감정을 부정하는 부모님때문에 사회생활에서도 무슨일이 생기면 아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다 하면서 제 감정을 돌보지 않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지만 그건 극복이 되고 있는데 이 가정을 보면 답이 없어요 그러면서도 가족들을 못놓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우울해속상해트라우마두통공허해호흡곤란질투나답답해외로워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화나신체증상강박불면자고싶다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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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endsstory
· 3년 전
성인이시면 얼른 놓으셔야할것같아요. 동생들에게 질투나지만 그 아이들에게 화살이 돌아가면 안돼요. 원망해야할건 잘못된 방법으로 육아하면서 말그대로 고마운건 밥 먹이고 재워준 것. 까지 인거지 감정적인 소모, 정신적인 불안감 신체적 불쾌감은 따로 계산해야해요. 물론 쉽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사회가 권장하는 이상적인 가족상이 있잖아요. 자상한 부모님, 영원한 친구인 형제. 문제로 가득한 상대에게 자상함을 기대하면서 실망하길 반복하는건 글쓴이에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런 일이에요. 아직 성인이 아니라면 권리가 생길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실수밖에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감정적인 선은 끊으셔야해요. 물론 이상적이진 않죠. 부모와 연을 끊은 자식이라니.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뭐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것이고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인지. 끊으셔도 돼요. 글쓴이께선 이 비틀어진 관계에 대해 의문점도 제시했고 사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었어요.하지만 상대는 불편한 사실들과 본인들의 실수였던 행동을 인정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어요. 이로써 글쓴이 께선 낳아주고 길러주었던 도리는 다 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오래 버티셨어요. 이젠 혼자 버틸 필요없다는거 꼭 알아주시고 본인을 위해서 살아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