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객관화와 자기학대의 차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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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객관화와 자기학대의 차이
커피콩_레벨_아이콘yy1679
·3년 전
작년에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요. 상담 선생님한테서 "자기 검열을 많이 하시는 편이네요" 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아직도 그 말이 너무 어렵네요.. 사실 그 상담 내용도 저의 시점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이고, 음... 제가 자기 검열을 많이 하는 편인것도 조금은 느끼고 있는데 가끔... 마음이 그냥 허할때 있잖아요 제가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고, 다 똑같은데 그냥 혼자라고 느껴질때.. 그냥이 그냥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뭐지.. 뭔가 나한테 하는 행동이 달라진것같은데? 싶을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제 행동을 돌아보게 돼요..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인데요.. 상대한테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을때는 평소랑은 크게 다를거 없이 없다고 하는데 그냥 제가 느낄때 뭔가가 다를때.. 저의 마음 상태가 문제인건지, 내가 굳이 내가 무의식중에 한 행동 중에 이사람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했던건지, 정말 그런게 있다면 당사자에게 듣지 않았는데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건지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내가 그냥 괜히 그런 생각을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나를 한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생각할수있는지 내가 나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이 들면 이게 끝이 없고 자책으로 이어져서...... 서운한거 있냐고 물어볼 용기가 도저히 안나요 정말로 있다고 들어버리면 너무 나락으로 떨어져버릴것같아요 지금은.. 음 그냥 내가 다 문제같고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다 실수같고 잘못한것같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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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은 나의 책임입니다.
#남에게전가할수록
#싸울일이많아지고
#내탓할수록
#우울해집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이 뭔가 행동이 달라진 것 같으면 마카님이 뭔가 잘못한 건가 싶은 마음이 들고 있는 상황이네요. 상대방에게 듣지 않은 채 스스로 추측할뿐이고,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이 너무나 용기가 나지않네요. 그러다보니 자책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네요. 모두 마카님의 문제 같고, 무슨 행동을 하든 다 실수같아서 불안하고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으셨네요.
🔎 원인 분석
인간관계에서 마카님이 많이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지고 자책이 들어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마카님이 편안하게 행동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많이 없다면, 인간관계가 항상불편하고 불안하셨을 거예요. 늘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는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만나고 와서 혼자 있을 때, 곱씹고 하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상대방이 뭔가 행동이 달라졌다 하고 감지될 때 마카님께 일어나는 마음 중에 가장 많이 느껴지는 것은 불안감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때 마카님은 상대방의 마음이 궁금하셨을 거에요. 그런데 직접적으로 물어볼 용기가 안나다보니 혼자서 추측하게 되고, 결국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스스로 했던 모든 행동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시게 되셨을 거예요. 지난 상담에서 상담선생님이 이야기 하셨던 '자기 검열'은 이런 걸 말하는 거에요. 내 행동이 잘하고 있지 않은 건가? 스스로 항상 검열하고, 해야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항상 신경쓰고 있었을 거예요. 이렇게 자기 검열을 하시는 분은, 자주 혼나는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살아오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큰 소리로 자주 혼나긴 하는데,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는 모르는 환경이 반복되다 보면 마음 안에 언제 혼나고 언제 부모님 마음을 거슬리게 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속에 늘 불안감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어떤 부분이 부모님의 마음을 거슬리게 할지 잘 모르니까, 모든 행동을 다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마카님께서도 이런 경우신지 궁금하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제일 먼저 자신이 불안한 마음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감이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패턴이 마카님이 겪고 있는 불편함과 거의 비슷합니다. 마카님의 패턴은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들에는 추측이 많고,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그것을 확정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확정지은 것을 혼자 스스로를 자책하고 불편해 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실, 정말로 정작 그 사람은 전혀 자신의 태도가 변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마카님이 무엇에서 거슬리게 행동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내가 너를 불편하게 한 부분이 있니?' 라고 묻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되면 마카님의 패턴이 더 확실히 인식될겁니다. 내가 오해가 많구나.내가 걱정이 많았구나. 내가 너무 앞서서 추측했고, 추측해서 자책했구나. 이런 자기 이해가 되기 시작할 겁니다. 제가 마카님의 상황과 살아온 경험, 가정환경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상담 답변은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자세하게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긴 시간 더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마카님은 아직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는 시도가 꽤나 어렵게 다가오실 겁니다. 상담을 더 받으셔서 본인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바라보고 자신이 하는 생각의 흐름과 패턴을 먼저 인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랬을 때, 객관적으로 상황이 보이고 상대방의 마음이 어느정도 공감이 되기 시작합니다. 내가 불안감에 빠져서 추측하느라 나의 생각속에 빠져 있으면 , 상대방이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고 자꾸 나의 방식으로 추측하게 되고 괜한 오해와 오해에서 생기는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더욱 커질겁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불안감에 대해서 공부해보시기를 권장드려요.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불안감이 든다고 자책만 하는 것과, 내게 일어나는 불안감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책임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맥락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