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를 미혼으로 낳아, 다른 곳에 맡겨 키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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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r0231
·3년 전
엄마가 저를 미혼으로 낳아, 다른 곳에 맡겨 키우다 제가 12살 되던 해에 결혼하면서 새아빠랑 결혼을 했어요 너무 폭력적인 환경에서 8년을 살았고, 그 안에서 엄마의 방임까지 경험했습니다. 그후 이혼하셨지만.. 저는 20대 내내 상처를 회복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만했어요. ​ 32살에 공무원에 합격을 했어요. 집안에 생활비를 드려야돼서 직장 다니며 수험준비를 해서 늦게 자리를 잡았어요. 근데 늙고 경제적 능력없는 엄마(지금은 과거를 반성하고, 저에게 용서를 구하셨어요)가 항상 걱정거리이고 저도 이제 막 자리잡는 중이라 금전적 걱정이 있던 찰나에 친아빠와 연락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 엄마는 그쪽 집안 사람들은 저의 존재를 모르고 본인은 친아빠에게 한 푼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죄인이니..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 엄마 몰래 연락처를 확인해 전화를 했는데 그분의 아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한참을 대답을 못하니 혹시 남편의 딸이냐고 묻더라구요. 맞다고 하니 제 이름까지 기억하며 남편이 치매랍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가 34년 전 저를 낳은 후, 같은 시기에 아들을 낳고 몸조리 중일 때 불쑥 찾아와 이혼을 요구하기도 하고, 며칠 후에는 무당을 데려와 이상한 인형을 태우는 등의 이상한 굿까지 했다고해요. ​ 너무 선명히 기억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 학창시절 즈음에 다시 자기 남편 사무실에 여러번 찾아와 돈을 요구해 몇백만원씩 가져갔다구요. ​ 물론 큰 돈은 아니었겠지만 왜 저에게 그런 사실을 말하지 않고 숨기셨을까요. 왜 저희 엄마는 그런 나쁜 짓을 하셨을까요. ​ 그분은 제 심정 안다며 남편이 평생 바람피우고 저를 외면해서 치매가 온 것 같다며 친아빠를 바꿔주었고 그분은 아내가 시키는 말을 겨우 따라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사람 원망해서 뭐하나 싶더라구요. ​ 그쪽에 대한 엄청난 죄스러움과 엄마를 용서는 하지만, 알 수 없는 혐오의 감정에 정말 힘이들어요. ​ 저는 소송을 해서 상속분을 챙기고 싶은 마음인데 차마 그쪽 아내분이나 다섯명이나 되는 자녀를 생각하면 이렇게 해도 되나싶고.. 그냥 마음 접으면 편한데 돈이라도 받아야 버림받고 힘들었던 데 대한 보상이라도 될 것 같고 마음이 복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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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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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0231 (글쓴이)
· 3년 전
@!cceb674d6bdf6b773ae 이런 응원을 원한 것 같아요. 그냥 나만 생각하라고.ㅠ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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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힘든 환경에서 공무원까지 되셨다니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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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az34
· 3년 전
미안한마음은 마음으로 담아두시고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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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0231 (글쓴이)
· 3년 전
@momo0077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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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0231 (글쓴이)
· 3년 전
@topaz34 네. 조금 더 생각하고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하려구요. 눈 딱 감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