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vs 정신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성형외과 vs 정신과
커피콩_레벨_아이콘ques123
·3년 전
어디를 가야 절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저도 싫고, 사람들도 너무 혐오스러워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서 나오지도 못하고, 나올 생각도 없는 이 사회를 다 무너뜨리고 싶은데..가장 쉬운 건 제가 무너져서 도태되는 일뿐이잖아요. 알려주세요. 둘 다 갈 돈은 없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iii
· 3년 전
저는 매일같이 거울 앞에서 저를 혐오하던 사람입니다. 다시 태어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너무 높은 수준의 미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능력조차 없고, 하지도 않은 제게 남은 건 우울과 무력감이었어요. 제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 역겨울만큼 힘들었어요. 우선 돈을 벌어보세요. 그리고 거울에서 최대한 멀어지세요. 그리고 최대한 본인의 외모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요. 성형 하더라도 지금 마음으로 만족할 수 있나요? 외모로부터 얻는 이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본능적으로 예쁘고 잘생긴 사람에게 눈길이 가니까요. 하지만 절대 그것이 당신의 전부가 되지 않아요. 생각보다 사람은 본능에만 치중되어 살*** 않으니까요. 뻔한 말이라 속상하시죠. 누가 ques123님께 이런 고민을 떠안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외모로만 ques123님을 아프게 한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거지 절대 본인의 외모 탓이 아니에요. 이미 ques123님은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더 예뻤으면 하고 자꾸 자신을 더 잘나보라고 부추기는 걸지도 몰라요. 저는 이런 말을 들었다면 조금이라도 절 덜 괴롭히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끄적여 봤어요. 이런 마음은 당신 탓이 아니에요. 예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천천히 받아들여 주세요. 진짜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은 ‘그냥 나’인 사람이더라고요. ques123 님, 저도 여전히 저에 대해 가끔씩 왈칵 혐오가 차오르지만 함께 조금만 덜 미워해보자며 눈 꼭 감고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