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wlrr
·3년 전
처음 쓰는거라 어떤 문체로 써야될지 모르겠어요.
손가는대로 써볼게요.
나는 내 생일이 항상 싫었어요.
재능있고 아름다웠던 엄마가 아빠한테 맞고 사는걸 보고 자라면서 항상 장녀인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엄마는 재능을 꽃피우면서 본인의 삶을 잘 살았을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생일이 되어도 들뜨지 않게 대충 되는대로 주는대로 살았다가 29살 생일 전날에 어떤 계기로 좀 텐션이 올라서 내일 생일이라고 신나했었어요.
처음 생일에 행복하고 들떠하는 날 보고 엄마가 그랬어요.
내일은 니 생일이라서 신나냐고 내일 네 생일은 신나고 행복한 날 아니라고 니가 태어나서 내인생을 조진날이라고 .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엄마를 남겨두고 무슨정신으로 자취집으로 돌아왔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나는 이제 곧 마흔을 앞에두고 있는데도 어제처럼 그 날을 곱씹어요.
나는 이제 앞으로 생일을 되찾을수없을거에요
원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왜 이런 삶을 계속 연명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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