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작은 비판, 반대에도 나락으로 떨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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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작은 비판, 반대에도 나락으로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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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자라면서 엄마의 감정적 지지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 안에서는요. 친구도 담임선생님도 나에게서 등을 돌렸던 중학교 2학년 때 엄마마저 등 돌린 기억은 아직도(10년정도 됐습니다) 트라우마고, 그 이후에도 제가 힘들어하면 그 해결책을 제시하느라 절 힘들게 한 대상을 이해시키려 했어요. 적극적으로 남의 편을 든거죠. 어느정도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특징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고 살던 말이 "너 때문에 내가 너무 싫어하는 간수 역할을 하잖아"와 같이 자신의 고통을 제 탓으로 돌리는 말이었고요, 진절머리를 치면서 말했어요. 제가 게을러서 이런 말이 나온거라 어느정도 제 탓이 맞긴 한데 너무 싫었습니다,,그리고 제가 큰딸인데, 저 때문에 자신이 경력이 단절되었음을 한 석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토로한 적이 있었어요. 듣다못해 제가 "그럼 나 낳은거 후회해?"라고 해서 그만두셨죠..ㅎ 아물지 않은 상처 위에 계속 자잘한 상처를 받고 살았습니다. 꾸준히, 작은 비판에도 나락으로 떨어졌거든요. 지금도 저는 엄마의 작은 비판에도 바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가 아닌 사람이어도 금방 이런식으로 생각이 흘러갑니다. 물론 진짜 죽을 생각은 없고 사고로 죽으면 땡큐긴 한데요...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고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어떻게 엄마의 지적 앞에서 강해질 수 있을까요. 제목과는 다르지만 더해서.. 아빠도, 동생도 제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엄마가 나르시시스트가 맞다면 동생이 골든차일드고, 아빠는 제가 이렇게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몰라요. 엄마는 저한테만 이러거든요. 그래서 사실 모든 사람을 믿지 못해요. 사랑받고 싶은데 사람을 못믿겠어요. 그래서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일에 대한 전망도 매우 부정적이고요. 나는 실패할거란 전제를 단단히 깔고 도전해서요.. 이 부분도 없애고 싶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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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도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울
#외로움
#소외감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박지은입니다. 이렇게 고민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자라면서 어머니의 감정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더해 어머니의 푸념, 비판들을 계속적으로 들어오셨군요. 혼자 나름대로 극복해보고자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아도 힘든 건 덜어지지 않았네요. "꾸준히, 작은 비판에도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표현에 제 마음도 안쓰러움에 쓰려옵니다. 아버지는 마카님의 상처를 모르고, 동생은 다른 대우를 받으며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더욱 소외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셨군요. 나를 상처 주는 어머니를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편도 들어보고, 나르시시스트 부모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며 나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해보고자 노력했던 마카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나를 소중히 대해주지 않는, 사랑해주지 않는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극복하긴 쉽지 않지요. 어머니가 경력단절의 원인을 마카님의 탓으로 돌리고, 잔소리하는 불편감을 마카님의 탓으로 돌리고, 계속해서 마카님에게 책임을 지우는 말을 하며 비판했다면,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 마카님의 마음 속에도 자기 자신을 향해 '내 탓이야, 내 잘못이야, 내가 부족하고 못났어-' 하는 목소리가 전달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자신감은 떨어지고 자존감은 낮아지지요. 나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존중 받지 못하고 소중히 느껴지지 않으니 자살 생각도 들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엄마의 지적 앞에서 어떻게 강해질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아직 마카님께서 자신을 보호하고 존중 받고 싶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우선 나라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 존중 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인정해주면 좋겠어요. 내가 조금 게을러 보이더라도 '피곤할 땐 쉴 수 있지, 충분히 쉬고 나면 다시 할 마음이 생길 거야, 조금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세요. 다정한 부모라면 자식에게 그렇게 얘기해줄 거니까요. 마카님의 어머니가 상처가 되는 말을 계속하는 이유, 배경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어느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이 혼자 해 보신 방법도 괜찮은 시도였어요. 다만 이 방법은 상처 받은 마카님의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고 난 뒤여야만 효과가 있을 거에요. 나를 먼저 돌보지 못한 상태에서 상처를 준 상대방을 이해하려 한다면 그 과정에서 내 마음에 또 하나의 생채기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지금 마카님에게는 상처 받은 내 마음을 표현하고, 위로 받고, 충분히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 앞날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힘이 분명 마카님에게도 있을 거에요. 마카님을 위하는 그 목소리를 더욱 키울 수 있다면 지금의 일상도, 앞으로의 일들도 조금 더 기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제안드립니다. 마카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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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it1324
· 3년 전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어요 글쓴이님 탓아니예요 간수역할 하는것도 어머님의 경력이 단절된것도 다 글쓴이님 탓아니예요 그러니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계속 살아가시면서, 심지어 죽기직전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 밖에 없어요 그러니 나자신을 자책하는 것은 정말 무의미해요 사랑받는 것을 원하시기 전에 나자신을 먼저 사랑해주고 날 먼저 생각해본다면, 남들이 나에게 그런말 할 권리가 없다는 걸,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걸 생각해보신다면 남이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던 어머니께서 비판을 하시던 그 앞에서 강해지실 수 있을꺼예요 또 죽고싶다는 생각도 없어질 수도 있겠죠 또 상처받은 마음은 나 자신이 치료할 수 있어요 나 자신에게 괜찮다고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스스로 다독여주면 어느샌가 상처라고 생각했던게 아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또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어요, 또한 누구든 그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침범해서는 안되고 침해해서도 안되요 실제로 저도 남시선에 엄청 신경쓰고 그냥 주변 사람이 아무생각 없이 툭 뱉는말에 상처를 받아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툭 뱉은 말을 계속계속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인생의 주인공을 나로 잡은 순간 그런말들이 들려올때면 아 저말은 싸울가치도 없고 내 머릿속에 있을 가치도 없다 지금 이순간 저런 말 하나때문에 시간을 쓸 필요도 없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흘려보냈더니 어느순간 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때,제가 무언가를 할때 누군가 평가하고 비판을 해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내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라고, 신경쓰지말자 어짜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엑스트라일 뿐이야 하고요 정말 내가 내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인생에 주인공이 내가 아니면 남에게 평생 맞춰서 살 수 밖에 없으니까요 경험담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저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이런 생각도 하고 어딘가에 부딪혀볼 생각을 안했어요 심지어 시도 해보기도 전에 나는 저거 못한다고 포기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근데 그렇게 계속 못할꺼라고 실패할꺼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까 진짜 할 수 있는데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요 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난 잘 할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해보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열정이 생기기도 했어요 이렇게 생각하다보니까 꼭 이루고 싶은 목표도 생겼구요 어디선가 그런말을 들었어요 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면서 시작하는 사람과 못할거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과는 정말 차이가 있다고요 또 내가 실패를 할지 성공을 할지 누가 알아요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아 다음부턴 이런 실패 없도록 조금더 노력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발전도 할 수 있어요 만약에 실패를 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부정적인 생각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요 할 수 있어요 뭐든지요 글쓴이님 용기를 가져요 할 수 있어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을진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같이 화이팅하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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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mpus
· 3년 전
저도 평생을 부모님의 정신적 학대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가족이 그러니 정말 너무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