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금방이라도 울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복학|복학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금방이라도 울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jou314
·3년 전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거 같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어떤거에 행복해하고, 어떤일에 화가 나는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졸업을 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였고 그래서 이번에 나는 9월달에 다시 대학교에 복학을 하고 학교를 간다. 복학생인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까봐 너무 무섭고 두렵다. 어렸을 때 지금의 내 나이때 언니 오빠를 보면 뭐든 다 잘하고 취업을 하고 열심히 살던데 지금 현재 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친구도 거의 없고, 아직 졸업도 하지 못했고, 뚱뚱하고, 못생겼고, 잘하고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돈도 없다. 친구가 있으면 뭐해 보지도 못하는데... 가까이에 있는 친구는 늘 일을 한다고 바쁘고 3교대를 하는 친구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해한다. 그래서 이제는 쉽사리 만나자고 말을 못하겠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친구의 눈치를 보게 된거 같은 느낌이다. 다행히도 내 친구는 나름대로 친구들도 만나고 어디 놀러도 가고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았다. 그에 반해 난? 잘지내고 있냐고? 아니 나 솔직히 잘 못지내 힘들어 툭하고 치면 눈물을 흐를거 같아. 하지만 친구에게는 그냥 그렇게 살고있다고 했다. 나 정말 왜 살고 있는거지? 나라는 새끼가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맞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걸까? 대학생활을 못해봐서 아쉬워 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다. 나는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바로 취업한 그들보다 괜찮은게 하나도 없다. 취업한 사람들은 그래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그리도 돈도 벌잖아요.. 근데 요즘은 알바도 잘 구하지 않아서 알바를 하는것도 쉽지 않다. 그래 맞다. 나는 알바도 못하고 있고, 돈도 없고, 뚱뚱하고 못생겼다. 하...나 복학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시간 정말 금방 흐르는데 너무 무섭고 두렵다..
살려줘답답죽고싶어우울지친다두려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grapefruit
· 3년 전
울고싶으면 그냥 울어요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겠지만, 보통 그런일은 안운다고 해결되지도 않더군요 그냥 조금이나마 개운해지게 차라리 좀 울어요 그래도 돼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너무 막연하고 무책임하게 보이겠지만, 좋은 일이던 싫은 일이던 버텨내고 돌아보면 그게 경험이더라고요 진짜로요 개***은 일이었어도 그게 반면교사라는 경험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우울감이랑 자책감에 잠겨있는 건 조금 비추천이에요 이건 진짜 버티기도 힘들더라고요 후유증도 좀 커요 왠만하면 최대한 빨리 강제로라도 빠져나오는게 좀 좋을거 같아요 일단은 소확행으로 가능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상담이나 치료를 필요로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겁먹지는 말아요 일단 개인적으로는 아직 버텨내는 중이랍니다 그런걸보면 충분히 가능해요 버텨내던가 빠져나오던가 말이에요 그리고 좀 느리면 어때요 어차피 내가 가는 길인데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고싶은 때 가면 되는 거지 같은 도닦는마음도 살짝 가지고있는게 쫒기는 시간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방법 같아요 오늘도 버티느라 수고많았어요 내일의 당신은 오늘보다 덜 답답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