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만 고통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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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만 고통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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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번에 하루씩만 생존하며 살고 있어요. 너무 지쳐요. 이 고통을 끝내주는게 저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팔다리가 저리고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병원을 한동안 투어하다가 어떤 사건으로 플래쉬백이 심하게 와서 더이상 병원을 가지 않기로 했었어요 혼자서 책을 통해서 를 3년쯤 치유해오다가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어 비싸게 상담도 받아봤는데 저와 맞는 곳이 아니었어요. 상담사가 들을줄 모르고 저에대해 많을걸 가정해버리더군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어떤 곳은 모르는 사람인 저에게 자기가 엄마처럼 대해주고 싶다며 오는 길에 남자운전사가 운전하는 차까지 보내주겠다는 이상한 곳도 있었어요. 다른 한곳은 해외에 있는 분이었는데 이메일을 보내봤지만 답이 아직 없어요.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이 올거라고 생각했던게 순진하게 느껴져요. 나를 도울수 있는 도움을 받는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8개월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먹고 자는것이 힘들어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었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고, 제가 컨트롤할수 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것이 걷기 였어요. 달리기도 종종 할수 있게 되었고 몸도 마음도 좋아지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몇주전 저를 나은 여자와 얘기를 하다가 또 무너져 버렸어요.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아니, 죽지 않을만큼만 고통을 주고 싶어요. 딱 제가 견디는 만큼만요. 자꾸만 그 감정에 사로잡히고 생각은 상상으로 이어져요. 지금 저의 건강상태가 정말 이상해요. 몸의 근육이 제멋대로에요. 힘이 없어요. 몇개월전처럼 걸을수가 없어요. 무서워요. 이 분노와 생각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 여자는 이제 카톡에서 차단했어요. 정말 뭣같은게 저의 건강이 좋지 않고 이런 몸 상태로 일을 할수가 없어 그 여자에게 경제적으로 서포트를 받고 있어요. 그 여자 카드를 제가 가지고 있어요. 그 여자가 나쁜건 남자 유전자 제공자가 나를 어떻게 아프게 했는지 말을 여러번 했는데도 자기에게는 잘한다며 헤어질수 없댔어요. 자기가 무서울때 무섭지 않게 해준대요. 내가 무서웠을때 제대로 지켜준적은 한번도 없었으면서요. 아이였던 나에게는 남자유전자의 잘못된 행동들을 다 이해하라고 말했으면서 나를 이해할수 없냐고 했더니 모든걸 꼭 이해해야 되냐고 했어요. 전 희망이 없어요. 그저 한치의 미련도 없이 이 좃같은 인연을 끊고 싶어요. 전 이미 마음속으로 스스로 고아가 되었어요. 그게 자랑스러워요. 내가 그들을 죽이지 않는건 오로지 나를 위해서에요. 아니 죽음도 그들에겐 아까워요. 그런데 자꾸만 생각이 나요. 자꾸만 날 불안하게 하는 꿈을 꿔요. 자꾸만 살기의 감정이 휘몰아쳐요. 아무도 없어요. 홀로 하는 모험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는데. 절 일으켜주었던 걷기조차 제대로 못하게 되어버렸어요. 날 먹이기 위해. 움직일수 있을만큼 움직이기 위해. 다시한번 일어나면 일어날순 있겠지만 내 몸이 따라줄까요. 다시는 그 여자랑 말 안할테니 제발 한번만 더 제 몸이 제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찢어죽이고 싶은 감정과 생각들을 어떻게 컨트롤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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