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8·3년 전
하루하루가 돌 것 같아요 엄마랑 동생은 계속 싸우는데 특히 엄마는 한국인을 비하해요 저희 엄마는 필리핀 분이신데 필리핀 아이들은 착하다 욕을 쓰지 않는 다라며 한국인은 욕을 많이 쓰고 안 착하대요 솔직히 그 말 듣고 욕이나 소리 지르고 싶은데 기분이 ***같아도 참았어요 갑자기 밤마다 우울해지고 침대에 일어날 때 엄청 휘청거려서 머리를 웅켜 잡고 벽을 이용해서라도 움직여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상담받는데도 미쳐버리겠어요 도움이 되는 말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밤마다 우울해지고 자존감 낮아지고 엄청 많이 우는데 이게 우울증인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랑 동생이 자꾸 싸울 때마다 내가 항상 중간이고 내가 항상 이 둘을 싸우는 걸 막아야 하고 그 둘 때문에 내가 감정 소비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참 웃긴 게 내가 싸우는 것도 아니면서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아직 14살이고 중학교 1학년인데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이런 고비를 느껴야 하는 게 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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