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죽을만큼 죽고싶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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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죽을만큼 죽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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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원래도 우울감은 있어왔는데 워낙 기분이 오락가락 하던 성격이라 커서는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해서 최근까진 몇번의 고비 말곤 그냥 평탄히 지냈어요. 나도 나의 상태를 알기때문에 내 어떤 생각이 날 갉아먹는지도 알고, 대충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느끼며 살았어요. 화가 나면 정말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제어가 안되며 언행이 난폭해져요. 최대한 티를 안내고 싶어서 어금니를 말그대로 꽉 깨물고 참아내요. 안그러면 내 소중한 사람들한테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것 같아서요. ***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밀쳐서 다치게 할 것 같아요..물론 한번도 그런적은 없지만 화가 난 와중에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참아내요. 글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음.. 아무튼 이건 특정 상황이기 때문인지 우울증의 강도와 상관없이 줄곧 그래왔습니다. 이것에 플러스, 한달 정도 된 것 같아요. 다시 도진 우울증. 재작년 우울증은 메인감정이 죄책감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죄책감+무기력+슬퍼서 몸이 제어가 안될 정도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한달 전 부터 가만히 정말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눈물이 절로 나오길래 아 내가 요즘 좀 울고싶나보다 하고, 가끔 이러니깐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점점 심해지더니 어제는 정말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울었어요. 남자친구랑 통화하다 그렇게 됐는데 남자친구는 제 상태를 아예 모르고 저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끊고 울었어요. 사실 그 통화가 싸웠다기 보단.. 남자친구는 제 상태에 대해 잘 모르니까 한 말들이 “꼭 넌 죽어야하는 무쓸모 존재야” 라고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너무 맞는 말 같아서 호흡이 가빠지고 그렇게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어제가 절정이었던듯 해요. 오늘은 오히려 다시 아무 감정이 안들면서도 불안해요. 전 늘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어요. 아무도 옆에 날 해칠 사람 없다고 해도 나한테 뭐라고 할 거라고 생각해요. 날 한심하고 불쌍하고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 요즘같이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스스로 느낄 때엔 정말 심각한건데 저는 그걸 다 인지를 하는 중이에요. 정말 부정적인 생각 안하려고 평소에도 노력하는데 그게 점점 제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걸 지우면 머리에 남는 생각이 없어요. 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 그래서 글도 너무 두서없는데.. 병원을 가서 진단 받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굳이 가고 싶지 않지만 가서 약이라도 처방받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요.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아무한테도 말을 못해요.. 저는 우울증도 사치라고 생각해요. 내 소중한 사람들한테 내가 우울증이라고 말을 하는 거 자체가 너무 민폐이고 지금 당장은 백수라서 병원가서 진단 받는 것도 돈만 쓰고 다니는 ***같다고 느껴요. 최근에 느낀 증세? 같은 게 생겼는데 생각만해도 아련하거나 지금은 얻을 수 없는 행복들, 또는 생각만해도 옥죄어오는 앞으로 일어날 것 같은 사건들을 떠올리면 숨이 안쉬어져요. 말로 표현이 어려운데, 막 제 가슴쪽을 막 치고싶을 정도로 답답해져요. 말이 안나오고. 눈을 정말 질끈 감고 빨리 다른 생각으로 옮겨가거나 그게 안되면 또 감정에 늪에 빠지고 말아요. 처음엔 이것보다 덜 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그냥…. 그냥 다 모든 게 버거워요. 시간이 가는 것도 버겁고 누군가가 날 보면서 어떤 생각한다는것 자체도 버겁고.. 특히 연애에선 자꾸 오해가 생기는데 그것도 다 버거워요. 어떤 것도 저에겐 의미가 없어요.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냥 진짜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의욕없음불안해분노조절우울무서워불안무기력해호흡곤란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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