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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and
2달 전
우울증을 꼭 치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런 앱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요. 제가 너무나도 찾고 필요로 하던건데 제 인생 얘기를 하면 너무 길어져서 지루하실거 같아 그냥 짧게 소개할게요. 저는 20살 여자에요. 우울증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때 부터 있었고 예전에는 중 2때 몇개월 상담 치료 받았었고, 그 이후 방치하다가 작년 10월부터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제 최대 고민은요, 우울증 꼭 치료 해야 할까요? 저는 지금 사람 만나는게 너무 싫어서 상담은 커녕 모레 있는 병원 예약도 너무 가기 싫어요. 사실 지금 할 수 있는 치료는 항우울제 밖에는 없는거 같은데 전혀 진전이 없어요. 아 죽고싶다는 생각은 요즘 안 하기는 해요. 부끄럽지만 지금 대학 입학 연기하고 집에서 은둔 생활하고 있어요. 그냥 평생 이렇게 살고 싶어요. 그러면 안될까요? 우울증 치료하면 뭐 하나요? 어차피 내 인생은 나아지지 않을텐데.
우울증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10개
seohaean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찬가지로 20살 여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가족들이 반대해서 병원은 한 달만 다녔습니다. 그 짧은 기간이지만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약만 먹는다고 해서 우울증이 나아질 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충동은 없어져도 무기력한 매일만 지속되는 느낌... 다만 내가 이겨내고 싶다, 혹은 살고싶다, 이거는 이루고 죽을것이다! 하는 등의 생각에 따라서 의지가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우울증이 심해져서 죽고싶을 때, 한참을 앓고 울다가 무기력해진 저를 다독이고 죽기전에 하고싶은 것을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다 쓰고, 다시 사소한 것들만 모아요.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겠다 싶은것들요. 그것들을 차근차근 실천해봐요. 며칠이 걸리든, 몇시간이 걸리든 상관없어요. 다 하고나면 큰 일들도 보고, 할 수 있으면 하고? 아직 못하겠다 싶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는 더 살아갈 마음이 있는지 생각해봐요. 있다면 더 사는거고, 없다면.. 찾아봐요. 가고싶은 여행지, 먹고싶은 음식. 맛집. 어디든 찾아서.. 할 수 있는 건 해요. 언제든 죽을 마음이라면, 어디든 못가고 무슨 행동이든 못하겠어요. 이룬 것들은 체크해서 내가 이걸 해냈구나. 하는거에 만족하는거예요. 우리가 뭐 대단한 사람 될 것도 아니고, 그저 사소한 성취로 오늘 좀 홀가분한 맛에 살아가면 어때요. 하다가 힘들면 쉬고, 그러고 다시 하면 되고요. 제 말이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고요.
Winterand (글쓴이)
2달 전
@seohaean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 넘겨주시고 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요. 저도 그렇게 하면 나아질까하고 입학도 연기한건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하핳 이제는 뭘 하구싶은지도 모르게써요 잘ㅠㅠ 우리 둘 우울증이 치료 됬으면 좋겠네요. 그날까지 같이 잘 버텨봅시달
seohaean
2달 전
@winterand 굳이 멀리 가는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간단하게 집 앞 산책이나, 근처 카페 가거나 해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다꾸라던가 캘리그라피? (떠오르는게 이것뿐이네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유행하는 취미생활 한번 해도 괜찮을 것 같고요! 저도 요즘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라서.. 천천히 생각중입니다! 느린 것 같아도 괜찮으니 함께 천천히 생각해봐요!! ㅎㅎ 좋아용 같이 잘 버텨봐요!!
Winterand (글쓴이)
2달 전
@seohaean 마자요 우선 차근차근 뭐라도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는 퍼즐이랑 뜨개질 좀 했었어요. 우리 취미할만 한거 생각나면 서로 알려줘여
seohaean
2달 전
우와 퍼즐이랑 뜨개질..!! 저도 해보고싶어서 해봤었는데 제가... 산만한 편이라... 잘 못하겠더라고요.... 집중력 되게 좋으신거 같아서 부러워요...!! 저는 가끔 영화보거나 노래방(ㅋㄹㄴ...) 낙서하는게 다라서..ㅠ 그러고보니 저는 괜찮은 취미가 없네요.. 아까 말했던 다꾸 같은 것도 해본건데, 끈기가 없어서 바로 포기했어요...ㅎ... 그나마 가장 추천하는건 영화같네요!! 그냥 줄거리보구 재밌겠다 싶은 것 아무거나 골라보거든요. 망작은 진짜 별로지만.. 괜찮은 영화들은 또 감명받게 되는 것도 있으니까요!!
Winterand (글쓴이)
2달 전
@seohaean 저도 영화 되게 좋아해요 요즘 잘 안 봤는데 혹시 추천 해 줄 거 있어요?
seohaean
2달 전
음.. 사실 저두 요즘 영화는 안봤어서ㅠㅠ 일단 옛날거지만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영화들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첫번째로 패딩턴 추천드려요!! 아기 곰이 주인공이고 시즌2까지 있는데, 스토리가 꽤나 아기자기하면서도 현실적이에요.. 재밌게 봤어서 추천드려요!! 그리고 마틸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유명해서 아실 수도 있지만.. 혹시 내용 모르시면 그냥 한번 쭉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최신영화 중에는 크루엘라 가 재밌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꼭 보려구요!!
Winterand (글쓴이)
2달 전
@seohaean 고마워요!! 저는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시간 뺏어서 미안해여
seohaean
2달 전
아녜요 괜찮아요!! 나중에 언제든지 말씀해주셔도 되어요. 오히려 대화해서 즐거웠어요 ㅎㅎ 언제 주무실진 모르겠지만 일단 먼저 인사드려야할 거 같아서..! 안녕히 주무세요!! 푹 잠드시구 또 봐요!
Winterand (글쓴이)
2달 전
@seohaean 좋은 꿈 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