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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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무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서도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한술 더 떠 잠결에 그 꿈을 몇일 전 기억이라고 착각했다. 끔찍한 고통과 죄책감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좌절과 괴로움 속에 다시 잠에 빠져들었고 또다시 그 꿈 속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그 폭탄을 어떻게 만난 누구에게 건네받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는 떠돌아다니고 있었고, 내가 떠도는 그 마을은 마치 서부 개척지 마을처럼 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면 제대로된 풀한포기 자라나지 않는 ***건 황무지에 세워져 있었다. 거미줄이 쳐지고도 시간이 너무 오래지나 거미마저 죽고, 그 거미줄 위로는 그 벌건 흙먼지가 잔뜩 늘러붙어 있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집에 들어갔던 걸까?) 나는 그곳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세상과 가족에 대한 나의 분노를 자극했고, 폭탄을 건네주었다. 일종의 악의로 가득찬 의무감마저 나에게 부여해주었다. 어떻게 하다가 그곳으로 흘러들어갔는지, 나의 테러계획은 어떻게 탄로가 났는지는 모르겠다. 우리집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곳에 부모님이 계셨고 친척들도 있었다. 주말이라 다같이 밥을 먹기 위해 모인 것 같았다. 내가 창고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을 때, 경찰이 들이닥쳤다.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대치했다. 나는 폭탄을 터치겠다고 위협했고 그들은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가족들과 친지들을 대동하여 나를 회유하고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댔다. 협상가?가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나의 상황에 공감하며 내게 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처참하게 도륙되어가면서도 나를 회유하기 위해 애를 썼다. 이미 경찰에게 내 계획이 탄로났으며 가족들 앞에서 이 난리를 핀 이상 내게 미래란 없었다. 나는 울었다. 그 착한 사람을 내 손으로 죽였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이젠 정말로 내 모든 삶이 끝났다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절망감으로 인해. 가족들은 경악했고 폭탄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분주해졌다. 나는 그들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 폭탄은 굉음을 내며 폭발했고, 나는 혼란을 틈타 도망쳐나왔다. 경찰을 피해 숨어다녔다. 하수구나 남의 집 창고에 숨어 몇일을 버텼지만 더이상은 불가능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부모님은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듯 날 맞아주었다. 집에서 지키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경찰들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아무일 없이 이렇게 그냥 지나가는 것인가 하는 속된 기대를 했을 때쯤, 부모님 몸에서 이상증상이 보그이기 시작했다. 차츰 그들의 몸에는 이상이 생기고 있었다. 피부는 곪아 짓무르기 시작했고 관절은 물이차듯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제야 내가 던진 폭탄이 생화학 무기였음을 깨달았다. 같은 증상을 사촌동생들과 친척분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었고, 생사의 기로에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고통을 참아가며 일을 했다. 나는 죄책감과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는 경찰에 대한 두려움에 떨다가 잠에서 깼다.
불안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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