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까전에 싸웠다. 기분이 안 좋다. 원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일자리|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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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랑 아까전에 싸웠다. 기분이 안 좋다. 원래 싸우면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안 좋은 거 나도 아는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엄마가 20분 전에 잠에서 깼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끌이는 소리가 났다. 근데 엄마가 이런 소리를 했다. "아 또 훔쳐 갔네?!" 화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엄마는 커피 중독자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자신이 미쳐버린다고 말할 만큼에 그리고 난 이 말을 처음 듣는 게 아니다. 몇 개월 전에도 몇 년 전에도 이런 소리를 했었다. 옛날에 나였다면 "그래?" 하고 그러려니 생각했을 것이다. 근데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아니 2~3년 전부터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참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깨어있었는데도 문이 열리는 소리도 나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원룸에서 살기에 엄마는 현관문 근처에서 잔다. 엄마랑 살고 있는 집에 문에는 도어락이 있다. 근데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엄마 말대로 누가 왔으면 발자국 소리도 들려야 하는데 아무도 안 들어온 것처럼 고요했다 아니 실제로 안 들어왔으니 안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난 엄마한테 이야기했다. "뭐가 사라졌는데?" 하고 솔직히 난 믿을 수 없다 항상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엄마를 난 엄마랑 싸우면서 온갖 종류의 욕이 다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엄마가 항상 짜증 나면 하던 욕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난 욕이 아닌 다른 말을 선택했다 바로 나 자신을 의심하는 말이었다. "내가 못 들은 건가?" "엄마가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됐나?" 하고 그리고서 욕을했다 생각으로는 ***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말할용기가 없었다 솔직히 누가 엄마한테 ***이라고 쉽게 말할수있을까? 그래서 "아 진짜 미친" 이라고 했다. 그리고 난 계속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니 난 소리를 못들었다니까?" "아니 *** 그러면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라도 들려야지" "아니 난 못들었다고 내가 깨있었는데 못들었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소리 없이 들어왔나 보지" 이 말을 듣고 난 어이가 없었다 "소리 없이? 창문으로 들어왔다치자 근데 창문으로 들어왔다고해도 열리는 소리가 있을거아니야" 라고 생각을했다. 그리고선 엄마가 하는말이 "왜 *** 취급하냐고!" 였다 난 울고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이 된듯한 기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 이라는 욕이 떠올랐다. 아니 생각해서 엄마한테 말하고 싶었다. 근데 몇초사이에 이런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상처받으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그래서 또다시 나는 이 말을 숨기고 "미친"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뿐만이 아니였다. 엄마랑 싸우면서 가장먼저 떠오른 말은 "***" "짜증나" 였었다. 하지만 그뒤로는 "***"이라는 욕이 있었다. 나는 항상참았다. 왜냐고? 엄마는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사람이니까 아니 엄마가 이야기하는 것에 의하면 가족들이 평범했던 엄마를 그냥 처넣은것 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라는 말을 꾹 참고 다른욕들을 했다. 뭐 욕은 다 똑같이 나쁜말이지만 말이지.. 근데 엄마는 참지않는다. 그냥 ***이라고 한다. 짜증난다. 스트레스난다. 미치겠다. 라는 마음이 요동친다.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돼?" 라는 생각이 1년전부터 내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난 제일힘들었을 년도가 뭐야? 라는 질문을 받으면 2020년 그리고 이번 년도인 2021년도 라고 대답할것이다. 2020년 1월 초 엄마를 버렸던 아빠가 찾아와서 6~7시간동안 집안에 있었다. 그러는동안에 난 외로웠다. 엄마는 나를 지키려 아빠와 있었고 난 이불을 덮고있었고 노래를 들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그때 흘렸던눈물이 아마 하루동안에 가장많이흘린 눈물일거다. 외로웠다. 누군가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노래를 들었다. 초등학생때부터 좋아했던 방탄소년단의 노래를들었다 처음 들은 노래는 매직샵이었다. 좋았다 난 그노래를 듣고 울고 상상을 하고 여러가지를 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또 다른 노래를 찾아서 듣고 울고 또다시 상상하고 이것이 반복이었던것같다. 그리고 몇일 후 내가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아빠라는 사람이 또다시 찾아와 현관문을 부셨기 때문이다. 현관문이 유리로 되어있는 집은 정말로 무섭다. 그때부터 다음에 이사가면 이런 현관문인 집 절대로 고르면 안돼 라는 말을 엄마에게 했다. 그 뒤로부터 난 남자공포증 비슷한 게 생긴 것 같다 남자가 무섭다 남사친도 못만들었다 여사친도 어렵게 사귀었다. 근데 이제 어떻게 친구를 만들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해집었다 그리고 2021년 이건 최근문제다 이사문제때문이다 이사갈 돈이 부족하다. 그것때문에 엄마가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못구했다. 그리고선 언제나 엄마는 돈이야기를 한다. 이런생각을 가져야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왜 이런걸 들어야하지?" 란 말이 너무나도 많이 생각났다. "엄마랑 내가 살집인데 나도 당연히 들어야지" 란 생각도 함께 말이다. 그리고 2020년도와 2021년도가 힘들었던 또다른 이유는 엄마랑 많이 싸웠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엄마랑싸우고 나면 나에 곁에 있는 사람이 없었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노래를 들었다. 유튜브에 위로되는 노래 라고 치면나오는 노래들을 들었다. 팬심으로 방탄소년단 노래도 들었지만 말이지! ㅎㅎ 난 방탄소년단을 실제로 만난다면 고마워요 라는 말을 할거다 왜냐? 내 곁에 있어줬으니까.... 그럼 이쯤에서 졸리니 나중에 이야기를 써야겠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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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0k (글쓴이)
· 3년 전
@!386fb86cc85129caebc 이런 말씀을 해주시다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