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피해의식.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날까봐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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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피해의식.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날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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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이른 나이에 괜찮은 직장에 취직했고, 호감을 주는 외모에 대인관계도 원만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친한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교를 하고있는 것 자체도 부끄럽지만.. 그 친구보다 제가 외모도 성격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즉 제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발전할 기회가 생기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기분이 너무 안 좋습니다. 괜히 도움될만한 것이 있어도 알려주고 싶지않고 저만 알고 싶습니다. 친구가 좋은 정보를 물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알려주지만 속은 싫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이런 모습을 남들이 알게 되면 제가 얼마나 못나보일까 싶어 두렵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종종 그런 경향이 있는데 유독 한 친구에게만 심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제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애써주고 표현을 하는데 '과연 그게 진심이 맞을까, 쟤도 나처럼 속으로는 계산하고 있겠지, 저렇게 나한테 잘해주는 건 나한테 도움받는 게 많아서 그런거야. 나를 곁에두려고.' 라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싫지만 도움은 다 주기 때문에 제 대인관계는 아주 원만하고 그 친구도 저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냥 제가 제일 행복하고 잘나고 싶어요.. 전 왜 이럴까요? 어린시절은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환경이었습니다. 3살쯤 아버지의 바람과 폭력으로 어머니가 집을 나가셔서 할머니댁에 지내다가 아버지가 재혼하시면서 새어머니+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친어머니와도 왕래는 했습니다. 새어머니와의 결혼생활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이 심했고, 아버지의 폭력이 있었습니다. 새어머니는 정서적으로 저희에게 의지를 많이 하셨어요. 술을 마시며 하소연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끔찍하게 싫었어요. 새어머니는 화를 낼때 너무 무서웠어요. 자주 소리지르고 화를 냈구요. 학대 이런건 아니고 새어머니도 정서적으로 미숙해서 그랬습니다. 새어머니의 사랑에는 의심이 없고 감사하거든요. 어릴 땐 왜 '우리엄마는 이럴까' 하며 따뜻하고 상냥한 친구엄마를 부러워했었네요. 청소년기엔 꾸밀줄 모르고 심한 여드름 피부때문에 많이 위축되어 지냈습니다. 항상 주변의 눈치를 보고 미움받을 행동은 하지않고 다른사람에게 맞춰주었습니다. 타고나게 사회성은 좋은 듯 합니다. 애기땐 모르는 사람한테 말도 잘 걸고 했는데 청소년기에 위축되면서 많이 소심해졌지만 그래도 눈치보며 배려해주는 것과 약간의 센스 덕에 동성인 여자친구들 사이에선 관계가 원만했어요. 남자애들 앞에선 완전 작아졌구요. 공부는 되게 열심히하고 잘한 편이어서 선생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불우했던 제 어린시절 환경에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의 부족한 것들을 극복하려고 애를 무지썼어요. 제 환경들 때문에 제가 못나지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직장을 가져서 경제적으로 여유도 갖고 상담도 받으면서 마음공부도 많이 하고.. 현재 상황은 부족함보다 가진게 더 많은데.. 전 왜이렇게 열등감에 쩔어있을까요? 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니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친구보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과거가 불향했는데 현재마저도 남이 더 행복하면 나만 피해자, ***같아서.. 억울한 것 같아요. 저는 이 열등감을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시고 도움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부끄러워답답해질투나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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