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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te
·3년 전
백수입니다. 자랑도 웃음거리도 되지 못합니다. 제가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용기가 없는데 남들은 망설이고 도망가려는 저를보며 왜 를 먼저 묻습니다. 힘이 없는데 힘을 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좀 더 쉰다고 말합니다. 죽고 싶다고 매일같이 되뇌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는 정말 지옥의 쳇바퀴에 처넣고 굴려지는 것 같았으나 지금은 다행히 그 시기를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남들 앞에서 정상적인 척이나 잠깐 할 수 있는 정도일 뿐입니다. 결국 백수인 건 한 글자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성인애착유형검사 라는걸 발견했고 검사해본 결과 혼란과 공포회피형이 나왔습니다. 검사 같은 걸 하면 안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일이 닥쳤을 때, 문제가 생겼을 때 공포감을 느끼고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굶거나 죽고싶을 정도의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지요. 저는 그저 살아있기에 부모의 등을 밟고 서 있는 암세포 같습니다. 이제는 감사하다는 생각에도 죄스러움이 붙어서 무슨 생각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끝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백수인 저의 생각들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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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그 검사 저도 했고 제가 기억하기로 10명넘게 똑같은 답으로 나오더라고요 저도 백수여서 남일같지 않네요 저는 대중예술을 하고자 하여서 늘 부모님에게 미안해요 돈을 벌어야할텐데 매번 미안하단 생각밖에 드는게 없어요 시간나시면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세요 거기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오로라에 대한 대사예요 그 대사를 할 때면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