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진짜 난 네가 날 걱정해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날 또 실망시키네 이번만큼은 널 믿어보려고 했는데 이번만큼은 털어놔보려고 했는데 뭐라 그랬더라? 내가 이런 상태면 자기도 나 평소 텐션으로 대할 수 밖에 없대 읽씹하는 경우도 있을거고 연락도 잘 안 할 거래 오버액션도 안 할거고 그게 맞는거래 내가 차분하면 자기도 차분해져야 하는 거라고 차분해진 거 아니야 요즘 너무 힘들다고 지쳐서 예전만큼 활발한 연기도 못하겠다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줄 줄 알았어 내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한거야? 평소에 활발하다가 갑자기 차분해졌다는 거에 이상한 걸 눈치채주길 바란 건 욕심이였나 모르겠다 그냥 넌 수다 떨 사람이 필요했던 거 뿐이구나 슬퍼 너무 슬퍼 아니다 미안해 너무 기대했나봐 내가 나도 그래주지 못했으면서 난 진짜 이기적인가봐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