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내가 대부분의 분야를 평균 이상으로 잘했음 공부, 노래, 그림, 외모, 체육 등 모든 분야가 1등까진 아니어도 상위권엔 꼭 속했음 근데 초중고 전부 나랑 같은 학교 다닌 친구 a가 있는데 얘가 초딩때 나한테 열등감 느꼈다고 했음 '이것만큼은 얘보단 잘할거야..!'라고 생각했던 분야마저 나한테 져버리니까 혼자서 열등감 엄청 가지고 있었는데 너는 몰랐냐고 성인돼서 나한테 물어본 적 있음 (타자가 나보다 느리다고 열등감을 품었었다니.. 그걸 내가 우째암..?) 하여튼 얘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쯤부터 다방면으로 나보다 뒤쳐진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었나봄 근데 중학교 때 어디선가 b라는 친구가 전학옴 얘도 다방면으로 못하는게 없는 친구였음 각자가 잘하는 분야가 조금씩은 틀리지만 중딩때 공부로는 나랑 전교 1~2등 늘 경쟁했음 a, b 모두 나랑도 가까이 지냄 근데 a가 지가 나한테 느끼고 있던 열등감을 b를 통해서 해소하는 것 같음 계속 b랑 나를 비교하면서 b가 더 잘났다고 옹호해주고 b랑 더 친하게 지냄 공부로 b랑 나랑 오랫동안 경쟁구도였던거 알면서 b 머리가 더 특출난것 같다고 계속 그러더니 내가 더 좋은 대학교 가니깐 뭔가 아쉬운 투로 "결국엔 네가 대학교 더 잘 갔네.."이럼 b가 공대 남초과가서 대시 좀 많이 받게됐는데 a는 자꾸 b가 남자들한테 인기 많다고 띄워줌 b만 다른 고등학교 가고 a는 나랑 같은 고등학교 다니면서 내가 남자애들한테 대시 많이 받은거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건 말 한마디도 안꺼냄 셋이서 만나면 자꾸 a가 b만 치켜세워주려고 하고 나한테는 은근슬쩍 깎아내리는 말만 함 a 너 이제 ***아서 안만날거임 애가 왜그렇게 유치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