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증후군에 대해 조언 주실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수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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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증후군에 대해 조언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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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은 나이에 외부의 지원을 받아 유학을 와있습니다. 지원 대상이 되기까지, 그리고 이곳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고, 나름의 노력을 많이 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솔직하게 돌아보자면 늘 턱걸이로 운 덕분에 겨우 겨우 간신히 컷트라인을 넘겨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유학을 오고 나서는 기본기 없이 모래성처럼 쌓여있던 내 실력이 들통나는 것 같아서 늘 불안해요. 여기서도 어찌어찌 생활이나 수업을 겨우겨우 넘겨가고 있긴한데요 .. 논문 작성을 앞둔 지금은 ‘이것도 보고 저것도 봐야할텐데..’ 생각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산더미 같이 할게 많다는 생각이 든 후 오히려 더 아무것도 안하게 되는 아이러니.. 줄곧 유튜브나 인스타만 봐요. ‘숙제’ 가 있다는 걱정에 외출도 자제하고, 넷플릭스 시리즈물 같은것도 죄책감에 못봐요. 그래놓곤 온종일 유튜브나 짧은 클립을 더 오래, 거의 온종일 보고 있어요. 처음엔 향수병인가? 혼자 있게 되서 생긴 우울감인가? 락다운때문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서 친구도 없이 줄곧 혼자서만 지내며 느끼는 고독감인가? 싶었고 유학 직전에 정말 일하랴 공부하랴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번아웃이 온건가? 그래서 무기력이 만성화 된건가? 했었는데요.. 얼마전 가면 증후군, 이라는 용어의 설명을 보다보니 딱 제 얘기같더라구요. 임기응변과 운 덕분에 이제껏 버텼는데 이제 제 정체가 드러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불안한 마음이 들면 더 열심히 해야할텐데 외려 해결해야할 문제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서 그냥 도망가고 싶기만 해요. 혼잣말로 도망치고 싶다, 는 말을 실제로 내뱉을 때도 있어요. 해결방법이라고 하는 ‘차근히 계획을 세워 부족해도 하나하나 시작해야 한다’, 는 것도 읽을 땐 설득이 되고 운동도 조금씩하자, 마음은 늘 먹는데 아무리 일찍 자보려고 해도, 가끔 수면 보조제를 먹는데도 낮과 밤이 바뀐지 오래고.. 늦잠잤다 일어나고 나면 ‘오늘도 망했다’ ‘내일부터...’ 하면서 또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요. 논문마감이 얼마 안남았는데도 아직도 초안에서 헤매고 있고.. 귀국도 얼마 안남았고.. 외부지원을 받았으니 뚜렷한 성과를 내야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 두려워요. 혹 저에게 조언을 주실 분 계실까요? 가족이나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은 니가 자랑스럽다, 같은 말을 하는데.. 그냥 하는 격려의 말인걸 알면서도 체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런 저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답해불안무기력해걱정돼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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