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이 필요한 일인데
오늘은 허리가 아프고 내일은 손목이 아프고 모레는 발목이 아파
그럼어쩌냐?
손목이 아프면 손목 한번 풀어주고 애보면 되는거고
허리가 아프면 아침에 5분짜리 허리요가라도 한번 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종일 느끼는 고통이 많이 절감되니.. 맨날 일어나자마자 아기가 멍때릴때 5분 요가 하면 되는거고
"나는 처녀때 맨날 운동 다녔는데 지금은 다니지도 못하고 맨날 애만보고 맨날 아프고~" 이런 소리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거니와 난 처녀때 전혀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느껴 봤잖아.. 현실에서 천사를 만났잖아.. 천국을 맛봤잖아
그러면서 너무 쉽게 가려고 하면 안되는거지
기쁘고 좋은 부분이 있다면
또 힘든 부분도 있는거지
너무 쉽게 생각 하지 말자
매일 같은 일상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돌아버릴 것 같다면
그건 애한테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내가 문제인거..
애는 그저 아주 잘 멋지게 열심히 자기 속도에 맞게 잘 자라나고 있는거고
그걸 보고 내가 미치겠으면 아침에 성경 5줄이라도 따라적고 명상하며 미쳐가는 정신줄 부여잡으면 되는거다
가만히 있으면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되잖아 그럼 가만히 안 있으면 되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에게 나쁜 영향은 주면 안되니까 내가 내 화를 조절 못 하면 내 아이가 아파질거라는거 내가 제일 잘 아니까
난 항상 행복해야한다
안 행복하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뭐라도 해봐야지
아니 그리고 안 행복할 이유는 또 뭐야.. 다 가졌잖아 사랑하는남편 아기..
나는 감정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힘들때 기댈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으니까
그거 그냥 얻어지는거 아니니까..
그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거 아니니까
매일 운동하고 읽고 멍때리며 명상하고 매일이 처음인 것 처럼
오늘 아기가 붙잡고 일어나면 오늘 처음 붙잡고 일어난 것 처럼
오늘 숟가락으로 한입 베어물면 오늘 처음 그렇게 한 것처럼
난 항상 옆에서 기뻐하고 행복하면 된다
그럼 그냥 애는 잘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