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인생에 살만했던 시절도 있었다 내가 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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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o34
·3년 전
그래도 내 인생에 살만했던 시절도 있었다 내가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 때 생각해보면 참 그 땐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괜찮은 환경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도 영 아니었는데 . 지금 나는 나를 지구에서 제일 저주받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불쌍하고 내가 제일 불행해 엄마를 제일 불쌍히 여겼던 나는 이젠 엄마를 불쌍히 여겼던 내가 가장 불쌍하며 다른 사람들의 어떠한 말도 위로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왜냐? 너네들이 하는 말 대부분은 공허하니까 아니 내가 이미 수백번도 더 한 생각이며 밤잠을 설치며 꾸역꾸역 나에게 한 위로의 반의 반만큼도 진심이 없으니까 아무도 날 몰라 니들이 날 알아? 같은 마음같기도 어떤 불쌍한 것을 봐도 내가 더 불쌍해보이는 소시오패스의 경지에 이른 것 같기도하다 나는 내가 가장 애틋하다는 한 드라마의 대사를 보면서 요즘의 나 같았다 그러나 동시에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 세상의 인간들에 대한 뿌리깊은 혐오를 지워낼 수가 없다 남의 큰 상처보다 자기의 아주 작은 상처를 더 크게 느끼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동물과 나라는 동물이 정말 혐오스럽다 각자가 나 봐달라고 내 상처 알아달라고 나 좀 인정해달라고 의미없이 아우성치는 이 세상같아서. 인간은 어차피 다 죽는데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인정욕구와 애정욕구에 미친 인간들이 사는 것만 같다. 그런 세상에 관심을 달라고 하기도 내 자신이 뭔가 혐오스러워서 현실에선 입을 꾹 다물고 산다 정말 입을 꾹 다물고 산다 어쩌면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인간이라는 동물과 타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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