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1228
·3년 전
남자친구라는건 20대의 나이에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사랑이라는건 손만 뻗으면 닿는 건 줄 알았어요
하지만 깊은 우울증에 빠지며
밤마다 눈물과 헤어날 수 없는 아픔
더해져 점점 심해지는 몸의 상처들
피와 눈물로 덧칠되는 일상
그건 나만 상처를 준게 아니라 나를 사랑해준
남자친구에게도 엄청난 상처를 준 일이었어요
그때 깨달았던 것 같아요
지금 나는 절대 남자를 만나면 안되겠다
내 슬픔에 선을 그어야 하겠구나
그러고 헤어진지도 1년이 한참 넘었는데
아직도 누굴 만날 자신도 없고 그때 상처준 일에
죄책감조차 씻지 못했네요
아직도 그 애가 울던 기억이 나요 눈을 가리고 울던
도저히 이겨낼 수 없던 아픔과 그게 낳은 또다른 아픔
...죄책감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요 그 품이 그리워요 내가 행복했던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그 품이요
웃으면서 안기고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던 그때도요
안기며 눈물을 위로받던 그때도요
지금 나는 이 상처들을 안고
사랑을 허락할 수가 없어요
또다시 다른 사람을 나의 삶에 들여
밤마다 반복되는 눈물로 상처줄 수도 없구요
그냥 한없이 반복되는 깊은 터널에 혼자 갇힌 것 같네요
누군가 들어오려한다면 전 또 다시 돌아가라하겠죠
가서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줄거에요
하지만........
정말로 가끔은 너무 그 품이 그리워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흉터도 아픔도 없는 그 삶이요
그렇게 받는 사랑도요
나의 웃음도 그립고 뻔한 데이트 코스도 그리워요
당연한 건 줄 알았던 사랑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었던 그 사랑
힘들면 힘들다고 좋으면 좋다고 할수있던 사랑
모든게 그리워요
나 살자고 남의 집 귀한 아들 고생시키면 안되는데
그냥 오는 사랑 받고싶은 마음이 크네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 눈물이 언제쯤 칼이 되지 않을까요
이 흉터를 달고는 평생 사랑받을 수 없지 않을까요
그리워요 내가 누리던 모든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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