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403
·3년 전
To. 10년을 버텨준 나
10년이나 버텨줘서 고맙고 또 미안해.
내가 10년이나 버티게 해서 미안해.
그렇게 오래 끌 생각은 없었어.
늘 졸업할 때까지만 20살이 될 때까지만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그 시간이 이렇게나 길 줄 몰랐어.
늘 자살 충동이 들 때마다 참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몇 개월간 가족들한테 관심을 받게되고
나도 안그런척 하지만 은근히 관심받고 싶어한단 말이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관심을 자살시도를 통해 받게 되었으니 이걸 좋다고 봐야하나 좋지 않다고 봐야하나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어.
절대로 타인에게 기대하지도 믿지도 말 것
그건 아직도 여전하더라
10년이나 지났는데 그거 하나는 절대 안변하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내가 편안해지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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