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덟. 결혼하자 친정엄마는 자기 지인이 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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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스물 여덟. 결혼하자 친정엄마는 자기 지인이 하는 보험, 정수기, 비데 등등을 나에게 구입시키려 했다. 어리숙했던 나는 엄마 부탁이니, 내가 잘 모르고 알아보려면 귀찮으니 등의 이유로 말을 들었다. 그후 십여년 지나 돌아보니 다 쓸데없는 짓, 엄마 체면 세워주고 그 사람들 혹은 그 회사들 좋은 일만 시키는 짓이었더라. 경제에 있어 이상한 꼼수만 부리다 철저히 망한 친정부모. 지금은 내가 다달이 주는 생활비로 월세 내며 근근히 살고 있지. 돈 없어지고 이용가치 떨어지니 그렇게 관리했던 지인들과도 연락 끊기고. 월요일엔 십여년 부었던 보험을 해약할거다. 600여만원 손해보는 거지만 계산해보니 그나마 지금 시점에서 해지하는 게 계속 붓는 것보다는 이익이더라. 잘난척 하며 자식들에게 군림하다가 고꾸라진 꼴이 쌤통이다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 그들의 노년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답답해져 온다. 친구모임 회비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갖고 있다가 몇백만원 쓴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갚았는지. 지금도 자식들 모르게 카드 리볼빙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솔직히 얼굴 보기도 싫고 그냥 최소한의 자식된 도리로 다달이 돈이나 부쳐주고 돈 사고 치면 내가 갖고 있는 여유자금 안에서만 도와주고 그러며 지내고 싶다. 어디 아파서 병원비 많이 들기 전에 빨리 돌아가셨으면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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